‘배틀그라운드’ 올해 계획 발표…“감정표현 더하고 핵 잡는다”

기사승인 2018-03-09 14:5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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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로얄 슈팅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올해 업데이트 방향이 공개됐다. 그래픽·애니메이션·사운드 개선부터 새로운 맵, 감정표현 추가가 이뤄지고 e스포츠 도전, 핵과 최적화 문제 해결 노력 등을 이어간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인 펍지는 9일 “지난 2달 동안 계획 끝에 정리한 배틀그라운드의 올해 발전 방향을 공유 드린다”며 올해 비전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선 올해부터 배틀그라운드는 2개월마다 한 번씩 주요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첫 번째 업데이트는 이달 중 진행되며 이외 소규모 업데이트들도 이뤄진다.

이용자들의 배틀그라운드 개발 과정 참여 기회가 확대된다. 이를 위한 ‘실험적 테스트 서버(Experimental Test Server)’가 오픈돼 콘텐츠·신규 기능 개발 단계에서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수집한다.


이달에는 실험적 테스트 서버에 신규 4x4km 규모 맵을 선보인다. 기존에 비해 작은 크기로 이용자 밀집도가 높아 게임 한 판당 소요시간이 짧아질 전망이다.

감정 표현을 위한 ‘이모트 시스템(Emote System)’도 테스트 한다. 올해 사용 가능한 감정 표현의 범위는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신규 게임 모드도 기획 중이지만 세부 사항 확정 전인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되지 않았다.

상반기 중 새로운 차량도과 무기류, 무기 부착물도 지속 추가된다. 곧 선보일 새로운 무기 이미지도 공개됐다. 이 외에 8x8km 크기의 새로운 맵을 추가 제작 중이며 개발 초기 단계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 올해 계획 발표…“감정표현 더하고 핵 잡는다”

업적, 게임 내 친구 목록, 파티 음성 채팅도 곧 테스트 서버 메인 메뉴에 추가된다. 추후 낙하산과 무기 스킨도 추가해 커스터마이징(꾸미기) 자유도를 높일 계획이다.

테스트 서버에서는 탄환이 손, 팔뚝, 차량을 관통하는 시스템도 시험할 예정이다. 총알의 물리 법칙을 결정하는 탄도학 시스템에 깊이를 더하고 게임 플레이 현실감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아울러 지속적인 시각 효과(그래픽) 개선을 위해 전체 TPP·FPP 애니메이션 시스템을 개편해 주변 환경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차량 탑승 또는 차량 안에서 좌석을 변경할 때의 애니메이션 등을 수정한다. 3D 리플레이에서 보여질 캐릭터 움직임도 개선한다.

상반기 차량 소리도 개선한다. 차량 서스펜션 사운드를 도입하고 다양한 바닥 마찰 음향 효과를 추가할 계획이다. 날씨에 따라 다른 표면 마찰 소리를 추가하고 차량에 떨어지는 빗소리 등이 더해진다. 이와 함께 POV에 따라 들리는 총소리가 더욱 명확히 구분 되도록 하는 방안도 찾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용자가 보유·장착한 장비에 따라 이동할 때 발생하는 소리가 달라지게 변경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리에 따라 플레이하는 ‘사운드플레이’가 보다 섬세해질 전망이다.

올해 로드맵에는 낙하산 시스템 개편도 포함된다. 반응성을 개선하고 전체적인 애니메이션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펍지는 무장·비무장 근접 전투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지속적으로 문제가 지적된 핵 등 부정행위와 서버·클라이언트 최적화 계획도 밝혔다.

펍지는 “플레이어 여러분에 대한 저희가 가장 핵심적으로 챙겨야 하는 부분을 절대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행위 사용자 퇴치, 서버 안정성 개선, 서버·클라이언트 최적화를 위한 대응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 지속적인 개선 방침을 분명히 했다.

e스포츠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길을 찾아 나갈 것”이라며 “배틀로얄 e스포츠를 위한 훌륭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관전을 위한 옵저빙 관련 개선 노력을 기울인다. 더 나은 대회 중계를 위해 ‘실시간 관전(live spectator)’ 툴을 개선하고 라이브 경기 중 관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리플레이 시스템을 도입한다. MMR와 랭킹 시스템을 개선 작업도 이어간다.

이 밖에도 커스텀 게임 강화를 위해 더 세밀한 제어, 프리셋 저장 등 기능 향상, 더 많은 이용자에 대한 사용 권한 배포를 추진하며 배틀그라운드 개발자 포털도 선보일 예정이다.

개발자 포털은 배틀그라운드 API 서비스, 관련 개발 블로그, 게임 업데이트에 대한 기술적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API 서비스는 커뮤니티 내 개발자들에게 전적 관련 플레이어와 매치 데이터를 제공한다. 

커스텀 게임 API를 활용해 e스포츠 운영 등 커스텀 게임 생성 가능성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기술적 작업 부담은 최소화 하면서 타 e스포츠 주체들이 경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이다.

펍지는 이번 로드맵 내용 외에 올해 추가·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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