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 알찬 열매

입력 2018-03-10 11: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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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 알찬 열매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자동차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대구시의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이 알찬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분야 핵심기술 확보와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40억 원을 들여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사업은 미래형자동차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매출향상, 투자유치, 사업영역 확장, 연구소기업 설립 등을 지원하며 연구개발을 돕는 지역R&D 프로젝트다.

전담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 대구경북본부는 지난해 11월 1차년도 전체 7개 과제사업 중 5개의 기술개발이 종료됨에 따라 지난달 평가를 통해 지원 성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이번 지원 사업으로 매출 향상 효과 154억 원, 신규 고용 창출 63명, 지식재산권 21건 등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가연구개발사업 평균 성과를 웃도는 결과다. 

특히 1년 단기 기술개발임에도 불구하고 완성차업체의 공급협력사 등록, 대기업 납품계약 성사 등 굵직한 성과가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으로 대영채비㈜는 전기차 4대 동시충전이 가능한 100㎾급 전기충전기를 개발, 이 기술을 바탕으로 120억 원의 연계 매출 달성과 26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부 전기차 충전기 납품에 성공했다.
 
삼보모터스㈜는 권선계자형 전기자동차 구동모터 국산화율 100%에 성공해 이미 상용화된 전기차용 감속기와 연계한 사업화의 길을 열었다.
 
또 ㈜차지인은 220V 휴대용 전기차 충전기를 개발, 2017년 전기차 공공충전기 우수모바일 앱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대기업 납품을 앞두고 있으며, 오대금속㈜은 저가형 원통형 셀 전기차 배터리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은 자율주행자동차 실도로 실증 데이터베이스를 구축(자율주행 실도로 주행데이터 3,487㎞ 수집 등), 지역기업 기술개발 지원 기반을 마련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이봉현 본부장은 “미래형자동차 선도기술개발사업은 지역기업의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대한 R&D 핵심역량 강화는 물론 중장기적 미래 먹거리 창출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기술지원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자체 기획한 이 사업은 미래자동차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기업의 혁신적 기술개발 노력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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