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한국당 계열 두 전직 대통령이 국민 속 뒤집어 놓고 있어”

기사승인 2018-03-12 13: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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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한국당 계열 두 전직 대통령이 국민 속 뒤집어 놓고 있어”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95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요즘 자유한국당 계열의 두 전직 대통령이 국민 속을 뒤집어 놓고 있다. 이명박, 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은 ‘비리종합세트’와 ‘역사왜곡세트’로 국민 속을 시커멓게 만들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내일 모레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적용된 혐의만 해도 특가법상 뇌물수수 등 무려 20개에 달한다. 가히 범죄의 왕이라 부를 정도로 그 범죄혐의는 일일이 거론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전두환씨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되었음에도 두 번씩이나 검찰소환을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대신 제출한 진술서에는 5.18은 폭동이며 북한군이 개입했고 헬기 사격은 없었다는 말도 안 되는 왜곡과 선동을 일삼고 있다. 그 어떤 참회나 반성도 없이 여전히 자신을 미화하고 광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행태에 말문이 막힐 정도”라며 “전두환 씨가 저지른 일은 명백한 시민 학살이다. 권력을 찬탈하기 위해서 탱크와 헬기를 내세우고 군인들을 동원해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군사작전을 펼친 해방 이후 최악의 권력형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 밝혀진 진실을 토대로 지난 28일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전했다.

추미애 대표는 “실체적 진실이 무엇인지는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 판단은 분명하게 있는 것이다. 정당한 사법적 조치가 뒤따라야 하며 법적 처벌을 피하고자 하는 그 어떤 행위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전신을 이어받은 자유한국당 역시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해야 할 것이다. 자기들 편이라고 감싸지 말고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엄정한 수사와 사법처리를 촉구하는 것이 그나마 국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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