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SKT, bbq전 패배로 7위 추락…콩두 승강전 확정 (종합)

기사승인 2018-03-15 01: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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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SKT, bbq전 패배로 7위 추락…콩두 승강전 확정 (종합)

SK텔레콤 T1이 3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7위로 추락, 포스트 시즌과 한걸음 더 멀어졌다. 이날 패배로 11연패를 기록한 콩두 몬스터는 승강전행(行)이 확정됐다.

1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시즌 2라운드 4주 차 경기가 진행됐다. 그 결과 MVP가 콩두를 2대1로, bbq 올리버스가 SKT를 2대1로 이겼다.

포스트 시즌 막차 티켓을 보유 중인 5위 락스 타이거즈(7승8패 세트득실 -3)는 이날 SKT가 패배함에 따라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SKT는 오늘 패배로 6승9패 세트득실 -5를 기록해 7위로 주저앉았다. 진에어 그린윙스(6승9패 세트득실 -4)가 어부지리로 6위에 올랐다.

오늘 패배로 2승13패 세트득실 -18을 기록한 콩두는 시즌 종료 후 치러지는 서머 시즌 승강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상대팀이기도 했던 8위 MVP가 6승9패 세트득실 -1을 기록한 반면, 콩두는 나머지 3경기를 전승해도 5승밖에 거두지 못해 순위 추월이 불가능해졌다.

이날 MVP는 운영으로 콩두를 찍어 눌렀다. 1세트 초반 대량의 킬과 오브젝트를 헌납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경기가 후반에 접어들자 상대보다 날카로운 운영 능력을 발휘하며 게임을 역전시켰다.

2세트에도 비슷한 경기가 펼쳐졌다. 콩두가 앞서나가고, MVP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이번엔 콩두가 끝까지 웃었다. 정글러 ‘레이즈’ 오지환이 경기 막판 장로 드래곤을 스틸해낸 것이 콩두의 결정적 승리 요인이었다. 

MVP가 3세트에서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운영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거뒀다. 이들은 영리한 인력 분배로 대형 오브젝트를 수집했다. 이어 ‘애드’ 강건모(갱플랭크)를 활용한 1-4 스플릿 전략으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bbq는 SKT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1세트에는 비교적 쉬운 승리를 거뒀다. 영리한 인원 배치와 유연한 운영으로 SKT의 전략을 파훼, 노 데스 게임(13킬)을 완성시켰다.

하지만 2세트에서 일격을 맞았다. 초반 대형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SKT의 억제기를 여럿 깨부쉈지만, 경기 막판 대규모 교전에서 잇따라 패해 주도권을 빼앗겼다. 이들은 결국 SKT에게 더블 버프를 내주면서 패배했다.

bbq는 3세트에 미드·정글 주도권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른 시간에 ‘페이커’ 이상혁(카사딘)을 2차례 잡아냈고, 점차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그리고 결국 대형 오브젝트를 활용한 운영으로 SKT를 무너트렸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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