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외국인근로자 쉼터 마련

입력 2018-03-16 19: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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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 외국인근로자 쉼터 마련경남 함안군이 지역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신장과 복지향상을 위해 쉼터를 마련했다.

군은 16일 함안버스터미널 2층에서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주석 군의회 의장, 이만호·이성용 도의원, 정규열 함안경찰서장 등 관내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안군 외국인근로자 간이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현재 함안 관내에는 중국, 베트남 등 외국인이 3700여 명으로 도내 군부 중 가장 많으며 주로 3D 업종 등에 종사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고 있으나 여가를 위한 교류 장소가 없어 군이 작은 쉼터를 조성·개소하게 됐다.

군은 사업비 2300만원을 들여 가야읍 함마대로 1636-16 일원, 함안버스터미널 2층 연면적 33㎡ 규모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TV, 냉·온풍기, 전자다트 등을 마련하고 쉼터와 문화공간을 조성했다.

운영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한 공간인 만큼 퇴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평일에는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토·일요일은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운영해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군은 향후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사회 조기적응을 위해 함안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한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기초 한글교육, 의료, 생활 등 각 분야별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일석 권한대행은 “외국인근로자 쉼터에서 지역의 외국인들이 서로 교류함은 물론 군민과 화합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군에서는 이들의 구직활동을 돕고, 다양한 편의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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