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일반인이면 이미 구속되고도 남아”

기사승인 2018-03-20 13: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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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0일 오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법적으로 당연한 조치”라며 “이 전 대통령의 혐의는 누가 봐도 죄질이 매우 나쁜 것으로 일반인이었다면 이미 구속되고도 남을 사안이다. 범죄에 성역은 결단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수많은 범죄혐의만큼이나 범죄에 가담한 관련자들이 많은 상황으로, 말맞추기 및 증거 인멸의 가능성 때문에 구속 수사는 필수”라며 “부정부패에 있어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어서는 안 된다. 최고 권력자가 사법 처리되는 암울한 역사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라도 일벌백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늦었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본인의 죄를 인정하고 국민들한테 사죄를 해야 한다. 온갖 탐욕을 여과 없이 드러냈으면서 ‘이명박 죽이기’, ‘정치공세’라고 주장하며 무죄를 주장하는 건은 지나가던 소가 웃을 정도로 참으로 뻔뻔하고 황당할 뿐”이라며 “거짓과 허위가 통할 시대가 아니다. 그 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주어는 이명박 전 대통령임이 드러났다. 이 전 대통령에게 품격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진심어린 사죄로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도리는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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