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구속 전 피의자 심문 불출석… 사법부 불신 저의 의심

기사승인 2018-03-20 15:5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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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20일 오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본인의 구속을 결정하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불출석하기로 했다”며 “이는 본인의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것과 동시에 사법부 불신의 저의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수사 시작부터 현재까지 ‘정치보복’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 전 대통령의 모습을 감안했을 때 재판의 판결 순간까지도 고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그렇기 때문에 피의자 심문 불출석은 수사의 부당함을 넘어 사법부 판단에도 어깃장을 놓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미 수많은 증거와 측근들의 결정적 진술이 나오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국민을 기망하는 이 전 대통령의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전직 대통령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를 지켜달라는 일말의 기대도 저버리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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