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것들이 모두…수성구청, 저장강박증 주민 집 쓰레기 6톤 처리

입력 2018-03-20 1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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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것들이 모두…수성구청, 저장강박증 주민 집 쓰레기 6톤 처리
대구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지난 15일 저장강박증이 있는 홀몸노인 집을 방문, 대청소를 했다.

이날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이 찾아간 A씨는 병적으로 쓰레기를 집안 가득 쌓아놓고 있는 저장강박증이 있다.

저장강박증은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의 하나로 해충과 악취 등으로 비위생이고 화재 위험도 높다.

이날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대청소를 통해 1t 트럭 6대 분량의 쓰레기를 정리했으며,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고 방역 작업을 펼쳤다. 

수성구청은 또 A씨가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요양보호사를 파견해 A씨가 쓰레기를 쌓아두지 않도록 신경 쓸 예정이다.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은 ‘일사천리 Home-Cleaning 사업’을 통해 저소득 저장강박증 대상자들의 집 청소를 지원하고 있다.

이날 수성구청 희망복지지원단의 봉사 활동은 범물1동 행정복지센터, 수성구 자원봉사센터, 범물성당의 협조로 진행됐다.

홍성주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우리 지역의 문제를 여러 기관의 협조를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자원들이 힘을 모아 지역민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수성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