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이명박 측에 고가 양복·명품백 로비 의혹

기사승인 2018-03-20 21: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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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이명박 측에 고가 양복·명품백 로비 의혹이명박 전 대통령 내외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인사 청탁 명목으로 현금 이외에 고가의 맞춤 의류와 가방도 받은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 초부터 2011년 초까지 이 전 대통령 측에 22억6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면서 현금 외에 양복, 코트, 가방 등도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 김윤옥 여사와 딸 이주연씨, 사위 이상주 삼성 전무, 친형 이상득 전 의원 등도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런 내용을 19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150만원 상당의 양복 5벌과 180만원 상당 코트 1벌, 이상주 전무 등 사위 2명은 각각 양복 1벌, 김윤옥 여사는 241만원 상당의 루이뷔통 가방과 이 가방에 5만원권으로 현금 1억원을 담아 받은 것으로 보고있다.

여기에 이 전 회장은 2008년 4월까지 김윤옥 여사를 통해 3억5000만원, 이상주 전무를 통해 8억원, 이상득 전 의원을 통해 8억원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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