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일반직, 노조에 입장 전달 “법정관리보다는 해외매각”

기사승인 2018-03-21 17: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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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일반직, 노조에 입장 전달 “법정관리보다는 해외매각”

금호타이어 일반직 사원들이 해외자본 유치 찬성 입장을 노동조합에 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일반직 사원들은 21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법정 관리 반대와 해외자본 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하고 노조에 성명서를 전달했다.

이는 지난 19일 금호타이어 서울 본사 앞에서 해외자본 유치 찬성 성명을 발표한 데 이은 후속 조치다.

결의대회에는 광주·곡성공장 사무직 100여명과 서울 사무직 200여명, 영업직 100여명, 용인 중앙연구소 연구원 150여명 등 전체 사무직 1500여명(해외파견 포함) 중 600여명이 참여했다.

이윤직 금호타이어 일반직 대표단 차장은 “법정관리는 회사의 임직원과 협력업체, 수급사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최악의 선택”이라며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해외자본 유치에 찬성하고  노조는 하루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노조 집행부와 만나 “30일까지 해외자본 유치에 노조가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더블스타는 노조가 이달 중 매각에 동의하지 않으면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종혜 기자 hey3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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