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지방선거] 신정훈 24.5%-김영록 22.3%…차기 전남도지사 다자대결 박빙

기사승인 2018-03-22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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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전남도지사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군인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과 김영록 전 농림수산부 장관이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22일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전남도지사 선거에서 다음의 후보들이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24.5%가 신 전 비서관을 꼽았다. 김 전 장관 22.3%, 장만채 전 전남교육감 17.5%, 노관규 전 전남 순천시장 9.3%,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8.2%, 기타 4.5, 없음 7.8%, 잘 모름 5.9% 순이었다. 다만 노 전 시장은 지난 20일 전남도지사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지역별 지지는 갈렸다. 광주근교권(나주시, 담양·영광·장성·함평·화순군)과 동부권(광양·순천·여수시, 곡성·구례·고흥·보성군)에서는 신 전 비서관에 대한 지지가 다소 높았다. 광주근교권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35.7%는 신 전 비서관을 차기 전남도지사로 택했다. 김 전 장관 17.8%, 장 전 교육감 17%, 박 의원 8.1%, 기타 3.2%, 없음 7.4%, 잘 모름 5.1%였다. 동부권에서는 신 전 비서관 23.2%, 김 전 장관 18.5%, 장 전 교육감 17.2%, 박 의원 6.6%, 기타 5.1%, 없음 7.4%, 잘 모름 6.2%로 집계됐다. 김 전 장관은 서남권(목포시, 진도·강진·무안·영암·완도·장흥·해남·신안군)에서 신 전 비서관을 앞섰다. 서남권에 거주하는 응답자 중 29.9%는 김 전 장관이 차기 전남도지사로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신 전 비서관 19.8%, 장 전 교육감 18.2%, 박 의원 10.4%, 기타 4.6%, 없음 8.6%, 잘 모름 5.9%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젊은 층은 신 전 비서관을, 노년층은 김 전 장관을 지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19~29세 응답자 중 30.5%는 신 전 비서관을 차기 전남도지사로 지지했다. 30대 32.8%, 40대 26.4%, 50대 21.2%, 60세 이상 19.6%였다. 김 전 장관은 60대 이상 응답자 중 29%의 지지를 얻었다. 19~29세 12%, 30대 19%, 40대 19.5%, 50대 23%로 확인됐다. 장 전 교육감은 전 연령대에서 15%의 이상의 고른 지지를 얻었다. 19~29세 22.1%, 30대 18.1%, 40대 18.4%, 50대 16.4%, 60세 이상 15.5%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전남도지사 후보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서는 신 전 비서관이 26.5%로 우위를 점했다. 김 전 장관 19.5%, 장 전 교육감 15.1%, 기타 8.8%, 없음 10.7%, 잘 모름 11.2%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신 전 비서관이 우세했다. 신 전 비서관 29.6%, 김 전 장관 20%, 장 전 교육감 15.1%, 기타 7.9%, 없음 8.9%, 잘 모름 9.6%였다.

김 전 장관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다소 올랐다. 쿠키뉴스가 지난 13일 발표한 ‘전남도지사 민주당 후보 적합도’ 결과(인용공표보도정보 참조)에서는 신 전 비서관 27.5%, 장 전 교육감 20.5%, 김 전 장관 18.1%였다.

전남도민 2명 중 1명은 ‘미투운동(#MeToo·나도 고발한다)’이 이번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했다. ‘미투운동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5.3%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영향을 주지 않을 것’ 38.4%, 잘 모름 6.3%로 나타났다. 

젊은 층일수록 미투운동이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19~29세 76%, 30대 64.6%, 40대 56.7%, 50대 48.7%, 60세 이상 45.9%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율은 매우 높았다. 전남지역에 거주하는 전체 응답자 중 89.9%가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봤다. ‘잘 못하고 있다’ 3.6%, ‘어느 쪽도 아니다’ 4.3%, 잘 모름 2.1%였다. 

[미리보는 지방선거] 신정훈 24.5%-김영록 22.3%…차기 전남도지사 다자대결 박빙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80.4%, 민주평화당 5.1%, 바른미래당 3.6%, 정의당 3.4%, 자유한국당 1.1%, 기타 0.9%, 없음 4.6%, 잘 모름 0.9%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전라남도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46%+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54%,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800명(총 통화시도 1만2744명, 응답률 6.3%,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2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인용공표보도정보

쿠키뉴스의 의뢰로 조원씨앤아이조사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조사한 결과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 그래픽=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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