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진에어 김상철 코치 “많이 부족했던 한 시즌이었다”

기사승인 2018-03-25 00: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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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진에어 김상철 코치 “많이 부족했던 한 시즌이었다”

“많이 부족했던 한 시즌이었다”

진에어 그린윙스 김상철 코치가 스프링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진에어는 지난 24일 서울 상암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스프링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락스에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7위, 7승11패 세트 득실 -7점의 성적으로 이번 스프링 시즌을 마감했다.

“많이 부족했던 한 시즌이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연 김 코치는 “(오늘 승리해) 기분은 좋지만 아쉽기도 하다. 패배한 것보다는 나은 심정이지만, 아슬아슬했던 경기력이었다. 아직 갈 길이 멀다 싶다”고 말을 이었다.

김 코치는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해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진에어에 입단하며 국내로 복귀했다. 그는 “성적이 많이 안 나와서 무슨 도움을 줬을까 싶다”며 “선수들에게 올바른 피드백을 한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데 선수들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며 제가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올 시즌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신인 ‘그레이스’ 이찬주에 대해서는 “챔피언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밝혔다. 김 코치는 “(이)찬주가 데뷔한 지는 얼마 안 됐지만 게임은 꽤 오래한 친구다. 특별한 도움을 주지 않았음에도 팀에 적응을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챔피언에 대한 성향이 극단적으로 갈려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메타가 돌고 도는 만큼 다른 부분을 연습하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덧붙였다.

김 코치는 차기 시즌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목표로 삼겠다고 전했다. 그는 “연습과정에서는 괜찮은 성적이 나왔었다. 선수들 성향 파악도 됐고, 부족한 부분을 알았으니 확실히 개선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식으로 도움을 줘야 할지 확실히 알았다. 다음 시즌에는 포스트 시즌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김 코치는 “처음 팀에 왔을 때, 이 팀에 도움을 많이 줄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있었다. 그런데 한 시즌 동안 활동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하락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팬분들, 사무국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발전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드려 다행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암│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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