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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인터뷰] 전소민 “‘런닝맨’ 덕분에 역할 폭 넓어져… 최근엔 고등학생 역할까지”

전소민 “‘런닝맨’ 덕분에 역할 폭 넓어져… 최근엔 고등학생 역할까지”

이준범 기자입력 : 2018.03.26 18:12:42 | 수정 : 2018.03.30 10:18:39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런닝맨’이 기점 맞아요”

배우 전소민은 막힘없이 대답을 이어나갔다. 연기 공백과 조재현의 하차, 드라마의 제작 환경 등 어려운 질문에도 당황하거나 답을 피하지 않았다. 자신의 상황과 주변의 시선은 물론 지금 자신이 무엇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는지도 정확히 알고 있는 눈치였다.

전소민은 23일 오후 서울 독서당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소감과 함께 연기 공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최근 종영한 tvN ‘크로스’는 전소민의 첫 미니시리즈이자 2년 만의 복귀작이었다.

“배우는 선택받아야 하는 직업이잖아요. 그동안 연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어요. 공백도 길어졌고요. 다행히 예능을 시작하면서 많은 분들이 제 다른 모습을 보신 것 같아요. ‘크로스’도 그렇게 기회를 얻어서 출연하게 됐죠. 저는 작품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제 이미지나 선입견 때문에 작품 제약이 많았고 제 한계가 느껴졌어요. 예능을 열심히 하고 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또 다른 돌파구가 되지 않을까 싶었죠. 다행히 ‘크로스’에 출연했지만 아직 다음 작품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작품을 연달아서 선택할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긴장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입장이에요.”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전소민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SBS ‘런닝맨’ 고정 출연은 큰 영향을 미쳤다. ‘크로스’에서도 동생들을 제치고 가장 나이가 어린 역할을 맡았다는 것만 봐도 그녀의 이미지가 이전과 얼마나 바뀌었는지 알 수 있다. 실제로 전소민이 받는 대본의 수도 늘었고 역할의 종류도 달라졌다.

“‘런닝맨’이 기점이 맞아요. 당시 저한테는 기점이 절실하게 필요했어요. 이미지의 한계에도 부딪혔고 공백도 너무 컸으니까요. 제 이미지를 깨지 않으면 뭘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해보지 않은 분야라 두려웠지만 일단 부딪혀야겠다 싶었죠. 덕분에 시청자분들과 드라마 관계자 분들이 제 다른 모습을 알아주시고 이미지를 넓게 생각해주실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받는 대본 수가 많이 늘지 않았지만 역할의 폭이 넓어졌어요. 밝고 재밌는 역할들이 들어오더라고요. 예전에는 대부분 무겁고 젊은 미혼모, 젊은 엄마까지 들어왔다면, 얼마 전엔 고등학생 역할까지 들어왔더라고요. 양심상 너무 심한 것 아닌가 싶었죠. 하하”

‘크로스’는 조재현이 방송 도중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며 하차하는 악재에 시달렸다. 이에 전소민은 “스토리가 앞당겨진 것 뿐”이라며 “현장 분위기에 흔들림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미투 운동에 대해서는 주저하지 않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엔터테인먼트 아이엠 제공


“이번 일을 계기로 다른 피해자들이 안 생겼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연예계가 보이는 것이 많은 분야여서 그렇지 일반 직장에도 많다고 들었거든요. 아마 어떤 직업이나, 어떤 공동체, 어떤 장소에서든 이런 일들이 고질적으로 일어나고 있었을 거예요. 저도 너무 어려서 알게 모르게 상처받는 일들이 있었고요. ‘미투’ 폭로를 볼 때마다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아요. 하지만 또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용기내주시고 힘을 실어주셔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전소민에게 ‘크로스’는 기회였다. 그 기회를 잡았고 무사히 마쳤다는 것에 만족해했다. 또 다음 기회가 오길 바라면서도 불안해하지 않았다. 기회가 오지 않더라도 MBC ‘오로라 공주’나 ‘런닝맨’으로 기회를 만들어낸 경험이 그녀의 자산이 됐기 때문이다.

“‘오로라 공주’는 제 첫 번째 기점이에요. 배우 전소민을 많은 분들에게 각인시켜준 작품이라고 생각하죠. ‘크로스’는 제가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출발선이에요. 이번 드라마로 인해서 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으면 좋겠어요. 시청률 떠나서 작품들을 끝내면 모든 작품이 소중하게 느껴져요. ‘크로스’도 그중 하나가 되겠죠?”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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