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 의원직 사퇴한 민병두 사직의 건, 본회의 상정조차 되지 못해”

기사승인 2018-03-31 09: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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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30일 오후 “성추행 의혹을 받아 직접 의원직 사퇴를 밝혔던 민병두 민주당 의원의 사직의 건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원내대표 간 협의사안이라는 이유를 들었으나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번주 국회의장 주재 회동을 비롯한 여야 원내대표 간 몇 차례에 걸친 회동에서도 전혀 이에 대한 협의는 꺼내지 조차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의 소극적 태도와 민주당의 꼼수로 민병두 의원의 사직 처리가 되지 않은 것이다. 민병두 의원의 자진 사퇴서 제출에도 민주당이 시간보내기를 하고 있는 이유가 의석 하나를 잃고 싶지 않은 꼼수라는 사실을 전 국민이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원내 1당 유지에 사활을 두고 있느라 미투운동에 찬물을 끼얹은 민주당의 모습이 가련하다”며 “민주당의 ‘민병두 의원 구하기’는 미투운동에 대해 민주당이 그 어떤 진정성도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또한, 성추행 의혹으로 사직서까지 낸 의원에게 지금도 들어가고 있는 국민의 혈세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문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민병두 의원의 사직의 건은 국회법이 정하고 있는 절차에 따라 의원들의 표결을 거치는 것이 원칙”이라며 “표결을 늦춘다면 민주당은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뿐만 아니라 미투운동보다 당리당략만 앞세운다는 국민적 비판과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더 이상 국회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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