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소기업, 4880㎞ 메콩강 경제권 판로개척 탄력 붙였다

입력 2018-04-10 13: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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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소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메콩강 경제권의 판로개척에 탄력을 붙였다.

경기도는 경기도 FTA활용 아세안 2차 시장개척단이 아세안 메콩강 경제권(GMS)인 캄보디아, 라오스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 속에 판로개척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캄보디아(프놈펜), 라오스(비엔티안)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총 143, 807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 실적과 127272만 달러의 계약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중소기연합회(경기FTA센터)와 코트라가 주관한 이번 개척단에는 베베푸드코리아, 삼성의료설비, 씨앤넷, 한일파테크, 고려인삼연구, 돌핀, 마리에뜨, 원더코스 주식회사, 콘리페어 주식회사, 한국벨라루체등 수출유망 도내 중소기업 10개사가 참가했다.

도는 원활한 수출상담을 돕기 위해 바이어 1:1 상담 주선, 기업별 맞춤 현지 시장조사, 상담장 임차 및 통역 등을 지원했다. 특히 첫 상담지역인 캄보디아 프놈펜에서는 향후 거래선이 될 현지 바이어의 업장을 현장실사하고, 시장조사도 병행해 보다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씨앤넷은 캄보디아 화장품 바이어인 Rose Cosmetics의 업장을 직접 방문해 최소 1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이 예상되는 상담을 진행했다. Rose Cosmetics는 품질 좋고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한국 화장품 회사를 물색하던 바이어로, 씨앤넷의 제품설명을 듣고 샘플구매와 동시에 다음 달 한국방문까지 논의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라오스 비엔티안 상담회에서는 참가기업 당 평균 10건의 높은 바이어 매칭률을 기록하며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일파테크는 현재 라오스에서 K-뷰티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좋아 젊은 층에 한국 뷰티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을 공략, 합리적인 가격과 좋은 품질을 어필해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었다.

실제로 당초 30분 설정된 상담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으며, 이는 현지 바이어 2개사와 약 2만 달러 규모의 현장수출 계약을 맺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경기도 중소기업, 4880㎞ 메콩강 경제권 판로개척 탄력 붙였다

GMS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등 4880메콩강 일대 6개국을 아우르는 권역으로, 인구는 34000만 명, GDP13000억 달러에 이르는 등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한류붐에 따라 한국산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 도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추가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송용욱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메콩강 경제권은 기업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으며 신규 시장개척지로서 떠오르고 있다이번 수출상담을 계기로 도내 우수 제품이 아세안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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