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서울에서 처음 열린 전기차 전시회…코나 일렉트릭 등 볼거리 '풍족'

기사승인 2018-04-13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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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처음으로 전기차 전시회 'EV(Electric Vehicle) 트렌드 코리아 2018'이 12일 개최됐다. 국내 2017년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 6년간 누적 판매량을 뛰어 넘어 1만 4000대에 달했고 2018년에는 전기차 수요가 5만여대에 달하는 등 이번 전시회는 전기차 시대를 여는 도약의 장이 될 것이며, 미세먼지 해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나일렉트릭·I-PACE 등 아시아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는 코나 일렉트릭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코나 일렉트릭은 기존 코나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범퍼 일체형 전면부, 전자식 변속 버튼(SBW) 등 다양한 전기차 전용 디자인 요소들을 적용해 차별화된 내·외장을 선보였다.

또한 현대스마트센스의 핵심 안전 기능인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등을 전 트림에 기본적용하고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등 첨단 편의 사양을 동급 SUV 최초로 적용하는 등 첨단 안전 신기술도 대폭 탑재했다.

특히 기본 장착된 내비게이션을 통해 충전소를 검색하면 급·완속 충전기 현황 및 사용가능 여부를 알 수 있으며 충전구에 충전상태와 충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램프를 장착해 고객들의 편리한 충전을 돕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순수 전기차 재규어 I-PACE와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재규어 랜드로버 일렉트리피케이션(Electrification)의 서막을 여는 자리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기차 산업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한다”며 “미래차 산업을 이끌며 변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재규어 랜드로버만의 고유한 헤리티지와 브리티시 럭셔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BMW코리아 기존 업체도 '참가'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략 모델인 SM3 Z.E.와 트위지를 전시했다.

르노삼성 SM3 Z.E.와 트위지는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대표적인 도심형 전기차다. 평일 출퇴근에 탁월한 시티 커뮤터로서의 기능은 물론 주말 나들이에 유용한 활용성까지 고루 갖췄다. 

르노삼성은 이번 EV 트랜드 코리아에서 르노삼성 전기차의 우수한 상품성을 적극 알리고, 이를 통해 국내 EV 트랜드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새로운 순수전기차 BMW i3 부분변경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플래그십 세단 740e M 스포츠 패키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 BMW i8 등 다양한 친환경 모델을 전시했다.

테슬라 또한 모델S 2대를 선보였다.

◇부품업체·中企도 참여… 기술력 뽐내

초소형 전기차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쎄미시스코의 D2 등 새로운 전기차들도 참여했다. 또한 LG화학, 삼성SDI 등 부품업체들도 아이오닉, BMWi3 등 자신들의 제품이 납품된 차를 전시하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D2는 1인승에 가까운 기존 초소형전기차와 달리 운전석과 조수석을 좌우로 배열한 실질적인 2인승 전기차다. 냉난방공조시스템과 밀폐형 3도어 시스템을 갖추고 넓은 트렁크까지 확보하고 있어 그간의 초소형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너지 소비량이 휘발유 차량의 6분의 1, 하이브리드 차량의 3분의 1 수준이며 1회 충전으로 약 150km 주행이 가능하다.

삼성SDI는 다양한 E-모빌리티(전기 운송수단)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였다. 삼성SDI는 한번 충전에 500km 주행 가능한 전기차 배터리 셀 기술을 비롯해 전기자전거, 골프카트, 전기버스 등 다양한 E-모빌리티 배터리 기술들을 선보였다.

전기차용 60Ah, 94Ah 셀을 비롯해 PHEV용 26Ah, 28Ah, 34Ah, 37Ah 셀 등 제품 풀 라인업을 전시했으며, 전기차 배터리 팩과 완성차까지 전시해 관람객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의 체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배터리 안전성 검사 항목들을 소개해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밖에 파워큐브코리아, 대영채비주식회사, 클린일렉스, 피앤이시스템즈, 에버온 등 충전기 제작사들도 다양한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전시했다.[르포] 서울에서 처음 열린 전기차 전시회…코나 일렉트릭 등 볼거리 '풍족'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수소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수소전기버스 2대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코엑스 북문~수서역까지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각 업체별로 시승 이벤트를 개최, 전기차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훈 기자 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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