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 작성한 민주당원…“보수가 한 것처럼 꾸미려”

기사승인 2018-04-13 11: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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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 작성한 민주당원…“보수가 한 것처럼 꾸미려”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문재인 정부 비방 댓글을 게재, 추천수를 조작한 더불어민주당(민주당)원이 구속됐다. 

13일 한겨레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월 네이버 포털 등에서 집중적으로 댓글 및 추천수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이중 2명은 민주당 당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수세력이 여론 공작을 펴고 있다는 정황을 보여주고 싶어서 댓글을 조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제민주화 관련 카페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다. 김씨가 특정 기사와 댓글 등을 지목하면 일시에 공감과 비공감 등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조작했다. 실제로 정부의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관련 내용이 담긴 기사의 댓글에 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이버수사대는 김씨 등의 범행 동기와 배후 세력 여부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이진동)는 다음주 초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민주당은 지난 1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 댓글이 조작되고 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네이버도 업무방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해당 사건을 고소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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