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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등 그룹계열 ‘대규모 개발’ 중국 사업 ‘허덕’

유수환 기자입력 : 2018.04.17 05:00:00 | 수정 : 2018.04.17 03:12:46

선양 롯데타운 조감도 (사진=연합뉴스)

롯데지주에서 공들이고 있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 출자를 맡았던 롯데자산개발, 롯데건설 등이 대규모 손실(평가손익 기준)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부터 진행된 사업으로 롯데자산개발(37.17%)과 롯데건설(31.4%) 롯데쇼핑(18%) 호텔롯데(호텔롯데 13.53%)가 2억달러를 출자했다. 그러나 이 사업은 그동안 중국 사드 문제 등 여러 악재로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롯데자산개발은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손실(지분법 손익 기준)을 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이익을 냈으나 수년간 손실을 겪기도 했다. 

16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 롯데건설 등 롯데그룹 계열사가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투자한 롯데 프로퍼티 선양(LOTTE Properties Syenyang Ltd)의 손실은 늘어나고 있다. 

사업의 주체인 롯데 프로퍼티 선양(LOTTE Properties Syenyang Ltd)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92억2700만원에 달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자본잠식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는 쇼핑몰·테마파크·호텔·아파트를 아우르는 초대형 복합단지로 3조원 넘게 투자해온 만큼 사업이다. 롯데그룹 신동빈 부회장도 해당 사업의 첫 삽을 뜨는 기공식에서 “선양롯데월드는 건설 중에 있는 고속철도와 지하철로 편리한 교통의 레저중심이 될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등의 악재로 사업이 지지부진해지면서 해당 사업에 투자한 계열사들의 손실이 확대됐다.

롯데그룹의 계열사이자 디벨로퍼 롯데자산개발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의 주체인 ‘롯데 프로퍼티 선양’에 대한 관계기업 투자에서 연속 손실(지분법손익 기준)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155억4487만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에 지분 투자했던 계열사 롯데건설도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6년에는 283억7300만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이와 관련해 롯데자산개발 관계자는 “아직 사업이 구체적으로 시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손익을 따지긴 무리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업 난항에 대한 실타래는 조금씩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 중국 정부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한국에 취한 경제 보복 조치를 전면 철회한다는 방침을 밝혀서다.  

다만 현재도 롯데그룹이 투자한 중국사업의 손실은 여전하다. 롯데지주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롯데푸드홀딩(LOTTE FOOD HOLDING)도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순손실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롯데가(家) ‘형제의 난’에서 롯데 계열사들의 중국 사업 부진은 뜨거운 감자였다. 롯데의 ‘형제의 난’이 한창이던 지난 2015년 12월,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의 중국 투자 손실과 관련해 고소를 진행한 적이 있다. 신동빈 회장이 중국 투자 손실 규모를 축소 보고해 업무 집행을 방해했다는 것이 주요 요지였다. 이에 신동빈 회장 측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열람·등사권 행사가 부당하고 중국 사업 실패도 왜곡됐다며 반박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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