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나경원, 드루킹 사건에 유시민과 논쟁…“국정원 댓글보다 무섭다” vs “견줄 수 없어”

기사승인 2018-04-20 08: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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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전’ 나경원, 드루킹 사건에 유시민과 논쟁…“국정원 댓글보다 무섭다” vs “견줄 수 없어”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 유시민 작가와 논쟁을 벌였다. 

나 의원은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출연해 “드루킹 사건은 아주 큰 게이트”라며 “문재인 정권이 탄생하는 데 국정원 댓글이 큰 역할을 했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때 민심과 여론을 조작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이번 사건은 국정원 댓글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 작가는 “그게요? 하하하”라고 되물으며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나 의원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을 언급하며 재차 사안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드루킹은 김 의원에게 가서 자리를 요구했다. 한 게 없다면 어떻게 자리를 요구할 수 있겠느냐”면서 “김 의원과 민주당이 드루킹과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있었다면 이 부분은 국정원보다도 더 엄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작가는 드루킹 사건과 국정원 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팩트가 나와도 드루킹 일당이 한 나쁜 짓이 문제”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과 민주당원 댓글 사건은 견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원 김모(필명 드루킹)씨 등이 댓글 추천수를 조작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씨가 김 의원과 접촉한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드루킹과 만난 사실은 있으나 댓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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