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배우는 말타기"…함안군, 찾아가는 승마교실 '인기'

입력 2018-04-24 19: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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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말산업을 선도해 나가고 있는 경남 함안군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찾아가는 승마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군은 학생 승마체험 운영 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5월 25일까지 관내 6개 초등학교 학생 37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승마교실’을 무료 운영 중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실을 벗어나 학교운동장에서 진행되는 승마체험과 말 교감 등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심신 발달과 승마에 대한 인식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지난 3월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신청 학교와 일정을 조율, 지난달 30일 함안초등학교를 시작으로 학교 운영시간 중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학교운동장에 임시 체험장을 설치, 승마교관 등 전문지도 인력과 마필 3~5두를 배정해 승마안전교육, 승마체험 등의 강습과 포토타임, 말에게 먹이를 주며 교감 나누기 등 말과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말을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승마체험과 함께 말과 호흡하고 체온을 나누는 경험으로 신체적·정서적 발달을 촉진하고 정서순화와 안정감을 갖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성향을 가진 학생들의 집중력 향상을 비롯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어서 게임이나 인터넷·스마트기기 중독과 같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의 해결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지역의 공공승마장이 보유한 말 자원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새로운 여가로서의 승마를 소개, 말과의 친밀도를 높여 승마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활동에 참가토록 유도해 승마인구 저변 확대와 승마산업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찾아가는 승마교실이 학생들로부터 매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호응에 힘입어 추가 운영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함안군승마공원은 회원제 승마운영과 더불어 승마아카데미·직장인 야간승마 강습·장애인 재활승마체험 운영, 유소년 승마단과 학생 승마체험 지원, 전국 승마대회 개최 등 승마를 통한 군민의 체력 증진과 건전한 여가 문화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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