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남북정상회담 ‘독도 디저트’ 납득 안돼… 빼달라”

기사승인 2018-04-25 15: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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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남북정상회담 ‘독도 디저트’ 납득 안돼… 빼달라”

일본 정부가 남북정상회담 만찬 후식으로 제공될 디저트에 독도 지도가 들어가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고 NHK가 25일 보도했다.

청와대는 전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7일 남북 정상의 만찬 메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메뉴 중 봄꽃 장식이 올려져 있는 망고무스 디저트에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장식되는 것을 두고 문제를 제기했다.

가나스기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하면서 “독도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에 비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나스기 국장은 해당 디저트를 제공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우리 외교부에 같은 내용의 항의를 전달했다.

NHK는 지난해 11월 청와대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만찬에서 독도 새우가 들어간 요리를 대접한 것에 대해서도 일본 정부가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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