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수광 끝내기 스퀴즈’ SK, 연장 접전 끝 두산에 승리

‘노수광 끝내기 스퀴즈’ SK, 연장 접전 끝 두산에 승리

기사승인 2018-04-25 22: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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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광 끝내기 스퀴즈’ SK, 연장 접전 끝 두산에 승리SK가 치열한 연장 접전 끝에 두산에 설욕했다.

SK 와이번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0회말 연장 접전 끝에 7대6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선두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시즌 20승 선착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선발 산체스가 7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한동민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나주환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취점은 두산이 뽑았다.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타구를 중견수 노수광이 놓치면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류지혁은 후속타자 정진호의 땅볼 타구 때 3루를 밟았고, 산체스의 폭투를 틈 타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다. 

SK가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노수광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짜리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긴 소강상태가 끝나고 6회 SK가 추가점을 냈다. 1아웃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동엽이 린드블럼과의 8구 접전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진 타석에서 최승준이 2루타를 때려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은 없었다. 

9회초 두산이 경기를 뒤집었다. 바뀐 투수 박정배를 상대로 선두타자 정진호가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건우의 밀어 친 타구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양의지도 박정배의 3구를 받아쳐 백투백 홈런을 작렬했다. 

하지만 또 다시 SK가 반격했다. 이재원이 함덕주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나주환의 안타로 역전 기회를 잡은 SK는 박성한의 삼진, 노수광의 잘 맞은 타구가 박건우의 호수비에 막혔으나 한동민의 2루타, 최정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로맥이 땅볼에 그치며 역전에 실패했다.

두산이 10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오재원의 희생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여기에 허경민이 SK 수비진의 실책성 플레이로 출루했고 백민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건우의 고의사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뒤이어 조수행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10회 말 1사 후 최승준이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이재원이 볼넷을 얻어냈고 나주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동점을 이끌었다. 중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나주환은 대타 누수광의 스퀴즈 번트 때 득점, 역전승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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