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립남해대, 항공정비과 신설

입력 2018-04-26 21: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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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립남해대학이 올해 항공정비과를 신설하고 올해부터 정원 45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항공정비과 신설은 사천·진주 항공국가산단 지정과 정부의 MRO(항공정비산업)사업 추진에 따른 고급 기술 인력을 즉시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우리나라는 김해신공항 건설,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검토하고 있고, 아시아 지역은 타 지역 대비 빠른 경제성장률로 인해, 인구 및 화물 이동 확대로 항공수요가 늘어나 항공기정비(MRO)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현재 경남의 주력산업인 조선, 기계 등의 산업이 쇠퇴기에 접어드는 시점에, 경상남도는 미래 핵심 전략 산업으로 ‘항공산업 세계7위 달성’, ‘동북아 항공산업 생산허브로 도약’을 목표로 사천, 진주 지역을 중심으로 항공국가산단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MRO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MRO 주관사업자인 KAI와 근거리에 있는 남해대학 항공정비과 졸업생이 MRO사업 유관 기업체로 취업할 수 있게 됐다.

항공기 정비는 항공기 안전운항과 성능 향상을 위해 필수 조건으로 항공기를 주기적으로 정비·수리·분해·조립하는 산업으로 국내 MRO 시장은 2025년에 4조3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향후 5년간 2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립남해대, 항공정비과 신설남해대학은 국토부 항공전문교육기관 인증을 받기 위해 1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다목적 실습동을 구축하고, 12억원의 항공정비 기자재 구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남해대학은 항공전자·항공기계·항공SW 전문교수를 중심으로 항공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정비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훈련 인프라 구축, 항공사·MRO업체의 채용기준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설한다.

홍덕수 총장은 "앞으로 남해대학은 기존의 경남해양전략산업을 이끌어갈 실무인력 양성과 더불어 항공정비분야 인력을 양성해 도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경남도 전략산업 발전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남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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