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 설립 후 대구에 가족친화기업 증가

입력 2018-05-01 18:2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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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 설립 후 대구에 가족친화기업 증가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 설립 후 대구의 가족친화인증기업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 연말이면 100개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일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구에는 82개 기업·기관이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다.

지난 2008년 정부가 근로자의 일·생활 균형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인증 제도를 도입한 뒤 대구에서는 지난 2014년까지 5년간 19개 기업이 인증 받는데 그쳤다.

하지만 2015년 대구시가 지방 최초로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를 설립한 후 매년 20여 개씩 늘어나면서 현재 82개 기업·기관이 인증을 받으며 전국에서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 관계자는 “이 추세라면 올 연말이면 대구에서 100개 이상의 인증 기업·기관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에서는 가족친화기업에 대해 ▲출입국 이용 편의 제공 ▲정부 물품구매 적격심사 시 가점 ▲공공기관 경영평가 반영 ▲주요 은행 대출금리 우대 등 187개의 혜택을 주고 있다.

또 대구도 ▲해외 마케팅사업 참가 우대 ▲중소기업(경영안전자금) 우선 지원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대구시 우수여행업체 여행상품 가격 할인 ▲가족초청캠프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족친화인증은 여성가족부의 위탁으로 한국경영인증원이 ▲육아휴직, 유연근무제, 정시퇴근 등 가족친화제도 실행 실적(60점) ▲최고경영자의 의지(20점) ▲가족친화경영에 대한 직원 만족도(20점)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한다.

중소기업은 가족친화경영을 권유하는 차원에서 심사비(110만 원) 면제와 완화된 심사기준 적용한다. 

여성가족부는 오는 2일 오후 2시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회의실에서 가족친화인증 확대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한국경영인증원에서 2018년 심사기준 및 인센티브 등 가족친화인증에 대해 설명하고, 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는 대구지역 기업에 대한 컨설팅, 직장교육, 지원서비스에 대한 안내와 그룹컨설팅을 진행한다. 

정일선 여성가족재단대표(대구일가정양립지원센터장)는 “이번 설명회에 대구 60여개 기업·기관이 참여하며 가족친화인증과 경영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대구 지역에 가족친화 직장문화가 정착되도록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