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L 시즌1 결승은 NTT·C9·ACE 3강 체제…쿼드로 등 다크호스

기사승인 2018-05-02 16: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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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아프리카TV PUBG 리그(APL) 시즌1도 이제 결승 무대만을 남겨놓고 있다. 오는 5일 KT 10 기가 아레나에서 마지막 치킨을 뜯을 스쿼드는 어떤 팀일까. 쿠키뉴스가 대회 해설을 담당하고 있는 ‘지수보이’ 김지수 해설위원의 도움을 받아 APL 시즌1의 우승후보 6팀(유력후보 3팀·다크호스 3팀)을 선정했다.

▶ 변함없는 3강:  KSV 노타이틀·클라우드 나인·OGN 엔투스 에이스

KSV 노타이틀과 클라우드 나인(C9), OGN 엔투스 에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명실상부한 3강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팀은 지난 대회(파일럿 시즌) 우승팀이기도 한 노타이틀이다. 개인기와 팀워크가 절묘하게 조합돼 완성형 팀으로 평가받는 노타이틀은 이번 대회 초반 다소 갈피를 잡지 못하는 듯싶었으나, 결국 36강을 1위로 돌파하고 결선에 올랐다. 김 해설은 “운영방법을 다소 개선하면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올 시즌의 노타이틀을 총평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되는 팀 중 가장 날것에 가까운 플레이 스타일을 보유하고 있는 C9은 멤버 개개인의 뛰어난 피지컬과 센스가 최고 장점이다. 48강을 A조 1위로 마친 바 있는 이들은 이어지는 36강에서도 4위를 차지하면서 한껏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김 해설은 C9의 강점으로 “에란겔 전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꼽으면서 “최근 기세가 굉장히 좋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김 해설은 또 “변하지 않는 꾸준함이란 점에서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팀”이라면서 3강의 마지막 자리에 OGN 에이스를 넣었다. 김 해설의 말처럼 OGN 에이스는 늘 꾸준한 팀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의 첼시 FC나 NBA의 샌안토니오 스퍼스처럼 튀지 않지만 단단하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한발 빠른 위치 선정으로 좋은 자리를 선점하는 능력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그 능력을 살려 OGN의 PUBG 서바이벌 시리즈(PSS) 베타에서 초대 우승 팀에 오르기도 했다.

APL 시즌1 결승은 NTT·C9·ACE 3강 체제…쿼드로 등 다크호스

▶ 다크호스 3팀: 팀 쿼드로·KSV 클레스·AFs 페이탈

김 해설이 꼽은 다크호스는 팀 쿼드로와 KSV 클레스, 아프리카 프릭스 페이탈이다. 이중 팀 쿼드로는 48강을 B조 5위로, 36강을 2위로 졸업한 강팀. 어쩌면 다크호스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김 해설은 “팀 쿼드로는 다소 기복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미라마에서 한 번이라도 1위를 차지한다는 전제 하에 우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KSV 클레스는 48강을 B조 1위로, 36강을 5위로 마쳤다. 클레스를 “무시할 수 없는 강팀”이라고 평가한 김 해설은 “방어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해당 팀을 다크호스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이 팀에는 지난 시즌 KSV 아셀로 활동했던 ‘에스카’ 김인재와 ‘심슨’ 심영훈이 건재하다. 다종목에서 FPS 프로게이머로 활동해온 베테랑 선수들이 포진해있는 만큼 결승 무대에서도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 다크호스 아프리카 페이탈은 안정적인 플레이가 특징이자 장점이다. 48강에서는 B조 9위에 그쳤고, 36강에서도 7위로 순위가 소폭 상승했을 뿐인 만큼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평도 존재한다. 하지만 김 해설은 “페이탈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순위권에 도달하고자 하는 콘셉트가 확실하다. (위험을) 피해서 이동하고, 때로는 자기장에 맞는 것도 굴하지 않는 동선을 보여준다”며 마지막 반전을 일궈낼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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