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저출산 극복 위해 결혼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입력 2018-05-08 15: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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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저출산 극복 위해 결혼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인천시가 결혼 인식을 개선하고 신혼부부의 주택 전·월세 이자를 지원하는 등 결혼하기 좋은 도시 조성에 나섰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76억여 원을 들여 결혼인식 개선→ 만남준비→ 결혼장려 등 3단계 9개 시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결혼인식 개선을 위해 공공기관과 대학, 사회교육기관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초‧중‧고교 학생에게 양성평등과 가족, 생명의 소중함에 관한 교육을 하기로 했다.

송도국제도시와 월미도, 구월동 로데오거리 등을 데이트 핫플레이스로 지정하고 인천대공원 애인(愛仁 )광장과 동인천역 광장, 부평역 광장, 송도해돋이공원 등을 프로포즈존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상공회의소 등 주요 기관이나 단체, 기업 등과 인연 맺어주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관 대표를 커플매니저로 위촉할 계획이다.

정례적인 남녀 만남 행사인 ‘사랑의 오작교- 선남선녀 썸타는 데이!’ 이벤트를 열고 결혼에 성공한 커플에게는 20만 원의 데이트 비용과 결혼 예식비용 100만 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가 결혼비용을 줄이고 개성이 넘치는 예식을 위해 인천시청사 홀과 송도 아트센터, 트라이보울, 도호부청사 등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신혼부부의 주거 안정을 위해 전월세 융자금 이자를 1년간 100만 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년간 연차별로 차등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결혼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을 앞으로도 꾸준히 펼쳐 인천시가 결혼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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