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성가족재단, 책보다 큰 감동… “사람책 만나러 오세요”

입력 2018-05-08 15: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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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여성가족재단, 책보다 큰 감동… “사람책 만나러 오세요”
대구여성가족재단은 5월 이달의 사람책 프로그램으로 오는 15일 조재희 더나은세상을위한공감 대구하나센터장의 ‘대구 쪽방에서 중국 심양까지’를 마련했다. 

재단 내 돋움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최근 남북 정상회담 이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북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조재희 사람책이 살아온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성’과 ‘가족’에 초점을 맞춰 사람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는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쪽방 상담소에서 일하다가 탈북민을 돕고 있는 조재희 사람책의 이야기를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일선 대구여성가족재단 대표는 “한 사람을 만나는 것은 책 한 권 이상의 큰 감동이 있다”며 “도서관이라는 아늑한 공간에서 사람책의 이야기를 듣는 행복한 경험을 많은 분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람도서관 행사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대구여성가족재단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25명 선착순이다. 

한편 사람도서관은 책 대신 사람을 빌려줘 그 사람의 지식과 경험을 대화로 나누는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덴마크에서 선보인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