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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소재 피부과 이상증상 발생 20명…프로포폴 투여

보건당국, 20명에 대한 역학조사 실시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5.09 16:27:57 | 수정 : 2018.05.09 18:21:24

강남구 소재 모 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후 발열과 혈압저하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20명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모두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7일 서울 강남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시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에서 이상증상이 발생했다는 신고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시청, 강남구보건소,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강남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원인 파악을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의료기관에 7일 방문한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20명이 발열과 어지러움, 혈압저하, 오심 등을 호소했으며 모두 프로포폴을 투여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명을 제외한 증상이 없는 9명 중 1명은 프로포폴을 투여 받았고, 8명은 투여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증상을 보인 20명 중 7명은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9명은 일반병실, 1명은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3명은 퇴원했다. 보건당국 발표에 의하면 20명의 이상증상자 중 여성이 19명이고 남성은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주사제와 시술준비과정 등에 대해 해당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면담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7일 내원한 29명에 대한 의무기록을 검토해 투약 현황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와 강남구 보건소는 5월1일 이후 해당 의료기관 내원자의 증상발생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완제품을 수거하여 제품 오염에 대해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의료기관에서 사용한 개봉 주사제, 프로포폴, 주사기 등 총 41종의 검체를 채취해 서울 보건환경연구원이 미생물 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치료 의료기관에서 혈액 배양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감염 또는 기타 사고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미생물 검사를 계속 진행하면서 신고일 이전 진료자 조사, 입원환자 경과 관찰 및 추가 환자 발생감시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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