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강원랜드 수사, 문무일 검찰총장과 검찰 수뇌부 역시 수사대상”

기사승인 2018-05-15 14: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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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15일 국회 정론관에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에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했던 안미현 검사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곧 발표될 수사 결과가 우려스럽다는 사실을 얘기했다”며 “안 검사는 회견에서 작년 12월 수사 당시 문무일 검찰총장이 외압을 넣었다는 사실을 밝혔다. 안 검사에 따르면 당시 춘천지검에서 권성동 의원을 소환하려고 하자 문 총장이 춘천지검장에게 ‘충분히 기소될 정도가 아니면 소환조사를 못한다’며 심하게 질책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강원랜드 수사단이 권성동 의원과 김우현 대검 반부패부장 사이에 다수의 통화가 있다는 증거도 확보했다는 사실도 밝혔다”며 “문무일 검찰총장은 안미현 검사의 이같은 폭로가 사실인지 똑똑히 밝혀야 한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권성동, 염동열 두 현직 의원이 깊숙이 연루된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태는 검찰 수뇌부까지 노골적으로 개입된 대형 권력형 비리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석 대변인은 “명백히 드러난 비리 혐의에 대해서도 국회에서는 제1야당이 방탄을 시도하고, 검찰 최고 수뇌부가 나서서 비호를 하려 든 사실을 그냥 넘어간다면 이는 법치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방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강원랜드 수사에는 문무일 검찰총장과 검찰 수뇌부 역시 수사대상으로 올라야 한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이 무너지지 않았다는 것을 검찰 스스로 보여줘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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