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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말소된 NC 베렛, 교체 수순 밟나

1군 말소된 NC 베렛, 교체 수순 밟나

문대찬 기자입력 : 2018.05.15 16:40:37 | 수정 : 2018.05.15 17:24:45

로건 베렛. 사진=NC 다이노스

극심한 부진에 빠진 NC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NC 다이노스는 15일 오전 17승25패로 리그 9위에 처져있다. 최하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0.5게임차다. 오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초 10위까지 내려앉을 위기다. 타선과 마운드, 그리고 수비가 모두 무너지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눈에 띄는 건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다. 그간 NC는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잘하는 팀으로 평가 받았다. 골든 글러브 수상자 찰리 쉬렉부터 에릭 해커, 에릭 테임즈까지 리그를 주름잡는 외인들이 팀에 가세했다. NC가 신생 팀임에도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외인들의 걸출한 기량 덕도 컸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을 제외하면 활약이 미적지근하다. 지난 시즌 테임즈의 빈자리를 메웠던 스크럭스는 타격 기복이 심하다. 현재까지 타율 2할7푼2리에 머물고 있다. 4월 한 달간은 2할2푼9리에 그쳤다.

로건 베렛은 더 심각하다. 베렛은 올 시즌 해커를 대체할 선수로 주목 받았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변화가 심한 볼끝과 제구력으로 상대 타자들을 제압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올 시즌 총 9경기 선발 등판해 2승5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하다. 그가 기록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는 25일 삼성전(7이닝 2실점)이 유일하다. 리그 외인 중 켈리와 니퍼트(이하 2개) 다음으로 가장 적다. 

부진이 계속되자 김경문 감독도 칼을 빼들었다. 13일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등판 결과에 따라 베렛의 불펜 전환을 결정하겠다고 시사했다. 하지만 베렛은 당일 1⅓이닝 5안타 1탈삼진 3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불펜행이 유력해 보였던 베렛은 그런데 돌연 14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허리를 책임지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점을 수정하기 위한 조처라 여겨지지만 일각에선 교체가 임박한 것은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베렛은 지난해 11월 계약 발표 당시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에 옵션 20만으로 총액 8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금 20만 달러에 연봉 10만 달러, 70만 달러는 옵션이 됐다.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염려스러운 부분이 생겼고 NC는 이를 감안해 안정적인 배팅을 했다. 옵션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지만 충족하기 어려운 조항은 아니었고, 베렛도 NC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베렛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이러한 옵션도 무용지물이 됐을 가능성이 크다. 마음이 급한 NC로선 베렛의 몸값이 크게 부담되지 않으니 빠르게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 것이 유력하다. NC는 하위권에 처져있지만 중위권 팀과 5경기도 채 벌어지지 않았다. 상승세를 타면 얼마든지 순위 전복이 가능하단 의미다. 현재 선발과 불펜 마운드의 동시 붕괴로 속앓이를 하는 NC로선 빠른 교체 카드로 분위기 전환을 노리는 편이 나을 수 있다.

베렛은 다시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NC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된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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