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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3회·시험관시술 4회 실패한 산모, 나프로임신법으로 출산 성공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 ‘자프로임신법 성공률 28.7%’

송병기 기자입력 : 2018.05.16 11:31:51 | 수정 : 2018.05.16 11:31:57

여의도성모병원 제공

인공수정 세 번과 시험관시술 네 번의 실패에도 자연임신에 성공한 산모가 최근 건강한 아기를 출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나프로 임신법(자연임신요법)을 도입 후 2017년 3월2일 첫 출산에 이어 지난 5월4일 나프로 열다섯 번째 아기(남·3.19㎏) 출산에 성공했다.

나프로 임신법(자연임신요법)은 자연적인 임신(natural procreation)의 합성어다. 이는 여성 스스로 질 점액을 관찰해 배란일을 예측하고 배란관련 호르몬 변화를 감지해 최적의 가임상태를 이용해 자연임신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문을 연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센터장 이영 산부인과 교수)에서 난임 부부들이 임신과 출산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병원 측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157쌍에서 42명이 45건 임신(중복임신 3건 포함)에 성공했다. 임신 성공률은 28.7%로 체외수정 성공률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치다.

출산 주인공은 결혼 6년차의 양모(36·여)씨는 2015년부터 3회 인공수정과 2016년 4회 시험관 시술 등 총 7차례에 걸쳐 임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불규칙한 생리주기와 연이은 보조생식술 실패 등으로 고민하던 중 2017년 4월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 임신센터를 찾아 나프로임신법을 시작했다.

점액관찰법을 통한 기록으로 지속적인 점액 분비로 인한 가임기 확인의 어려움, 무배란 등의 증상을 확인했고 5개월 간의 치료 끝에 네 번째 생리주기에 임신에 성공했다. 생리주기가 34~48일로 불규칙하였으나 나프로임신법을 통한 최적의 가임기를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임신이 가능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보통 생리주기가 불규칙하거나 긴 경우 생리 시작일을 기준으로 산출하는 출산예정일이 실제 태아의 발달과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프로임신법은 수정이 이루어진 날을 추정할 수 있어 이를 기준으로 출산예정일을 산출하는 것이 가능하다. 태아의 발달상황을 정확하게 평가 할 수 있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수정이 이루어진 날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음 생리 예정일 이전에 소변검사를 통하여 임신을 빨리 확인할 수 있어 임신유지를 위한 관리를 조기에 시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씨의 수정일 기준으로 산출된 출산 예정일은 5월 12일이었으나, 5월 4일 양막이 파수돼 임신 38주 6일에 3.19㎏의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 산모는 자연분만을 위해 노력했으나 태아의 자세가 자연분만을 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으로 제왕절개를 시행했다.

양씨는 “그동안 임신실패로 스트레스가 이루 말할 수 없었는데 생각치도 못한 내 생애의 최고의 선물을 받아 기쁘다. 동생도 나프로 임신센터에 등록해 임신을 위해 노력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여의도성모병원 나프로임신센터장인 이영 교수는 “시험관시술 등 인공수정에 실패한 경우 산모들이 겪는 육체적·정신적 피해가 커지는데, 산모의 강력한 의지와 나프로임신법의 조화로 건강한 아이를 분만했다는데 의의가 크다. 나프로임신법은 난임의 극복 뿐만 아니라 산부인과적인 건강을 관리하는 데 이용할 수 있는 평생 여성 건강관리법으로서 향후 국내 보급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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