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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세탁기 점유율↓…세이프가드 직격탄 2분기도 ‘막막’

이승희 기자입력 : 2018.05.17 05:00:00 | 수정 : 2018.05.17 01:25:12

미국의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여파에 따라 LG전자 미국 세탁기 2분기 점유율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트랙라인에 따르면 LG전자의 북미 가전시장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8% 하락한 수치로, 19.6%를 기록한 삼성전자보다 낮다.

업계는 세이프가드 발동 전 옮겨놓은 물량이 모두 동날 경우 고관세 압박으로 제품 가격 인상은 필수 수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이프가드 발동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통관되는 제품 120만대 이하 물량에 20%의 관세를, 120만대 초과 물량은 50%의 관세를 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관세는 고스란히 소비자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LG전자는 지난 3월 미국 세탁기 판매 가격을 4~8% 1차 인상한 바 있다. 

현재 산업부는 세이프가드 조치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위배된다며 WTO 분쟁해결절차에 회부한 상태다. 그러나 최종 판단이 나오기까지는 최대 2년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2차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LG전자는 세이프가드 대응책으로 미국 테네시주 공장 설립을 올해로 앞당겼지만 이도 완벽한 해결책은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 3분기 세탁기 공장 가동을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풀 케파 체제로 가동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되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1월 현지 공장 가동을 시작, 이미 제품을 생산 중인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는 알 수 없으나 세이프가드가 가격 인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공장 가동을 서두르는 등의 대응만으로 당장 피해를 모두 무마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 측은 1분기 점유율 하락과 세이프가드 발동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송대현 LG전자 홈앤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은 15일 임원 세미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1분기 (판매된 세탁기) 물량은 세이프가드 조치 전에 옮겨놓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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