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홍준표 대표, 트럼프에 공개서한… 신중하지 못한 태도”

기사승인 2018-05-17 14: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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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17일 오전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북미회담에 대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겠다고 한 것은 제1야당 대표로서 매우 신중하지 못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대표는 오늘 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PVID’ 완료 후에 보상을 하는 원칙을 지켜달라는 ‘자유한국당의 미북 정상회담에 대한 요청사항’이라는 공개서한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며 “북미회담을 앞두고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국익에 하등의 도움이 되지 않는 돌출적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남북고위급회담이 연기되는 등 평화를 위한 발걸음이 현재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제1야당 대표가 판문점선언을 뒷받침하지는 못할망정, 북미회담에 부담을 주려는 일방적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홍준표 대표는 올 초 미국을 방문해 전술핵 도입을 주장해 미국 조야로부터 부정적 평가나 듣는 등 외교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평창올림픽 때는 ‘평양올림픽’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으로, 제1야당 대표의 수준이 조롱받는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현 대변인은 “홍준표 대표는 또 한 번의 외교망신이 될 공개서한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왜 부끄러움은 우리 국민의 몫이어야 하나”라고 힐난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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