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일당독점에서 경쟁으로 가야”

입력 2018-05-17 14: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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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을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일당독점에서 경쟁으로 가야”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에 출마한 바른미래당 권오을 예비후보가 “경상북도도 일당독점에서 경쟁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예비후보는 17일 오전 대구 수성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중견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 21’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일당독점의 적폐를 몰아내고 다당제로 경북의 변화를 이끌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호남이 야당지역에서 여당지역으로 되면서 엄청난 예산을 가져갔다. 경쟁을 통해 호남 정치권이 해낸 것”이라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경쟁하게 되면서 호남 정치권 전체가 목숨 걸고 정부의 예산을 갖고 간다. 그렇지만 경북은 30여 년 동안 일당독주로 무풍지대가 돼 경쟁체제가 없다. 경북은 다당제로 새로운 발전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예비후보는 “실제로 중앙정치에서 TK(대구·경북) 정치인들은 안중에도 없다. 국책사업부터 모두 TK는 제외시킨다”면서 “그래도 지역 정치인들이 가만히 있으니 그냥 통과되고 있다. 앞으로 경쟁체제가 갖춰지지 않으면 발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바른미래당이 의미 있는 득표를 하든 승리를 하든 경북지역에도 다당제가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1%의 가능성을 갖고 출발했지만 목표를 상향해서라도 힘을 얻고 싶은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지지자들을 호소했다.

또 이날 통합 이후 좀체 힘을 쓰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사실 새로움 없이 포장만 살짝 바꿨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 이젠 새 제품을 내놓아야하는 시점”이라며 “새 인재 영입과 정치 기득권을 내려놓는 등 현재 상황에서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명환 기자 km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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