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낙하산·코드 인사 잔치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기사승인 2018-05-17 18: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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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17일 “문재인 정권이 국민의 관심을 피해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관광 분야 경력이 전무한 ‘광흥창팀’ 친문 인사 안영배 전 국정홍보처 차장을 17일 임명했다”며 “안 신임사장은 월간지 기자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겸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고, 2006년 국정홍보처 차장에 임명됐다. 2010년에는 ‘(재)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의 사무처장을 맡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사드보복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 사람 밥벌이만 중하다는 것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라며 “김성주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등 각 공공기관 자리마다 친문 인사가 투입되고 있다. 일자리 재난이라 불리는 대한민국에서 자기들끼리만 자리 나눠먹기로 낙하산 인사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뻔뻔함은 정부가 손을 델 수 없는 민간에 까지 미치고 있다. 정부가 소유지분이 없어 현실적으로 사장 선임 과정에 개입이 불가능한 KT&G의 사장선임에 정부가 구체적으로 개입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고 전했다.

또 “기재부가 작성한 문건에는 ‘현실적으로 정부의 사장 선임과정 개입은 불가능. 다만 기업은행(7.8% 지분)을 통해 사추위(사장추천위원회)의 투명·공정한 운영 요구’라는 내용이 담겼다. 정부가 2대 주주인 기업은행을 통해 몰래 사장선임에 개입하려고 한 것”이라며 “해당 문건과 그 내용은 실제 계획으로 실행되기 직전 기재부 최고위층까지 보고 됐다고 한다. 기재부는 동향 파악이라고 해명했지만 기업은행은 정부와 사전 조율이 있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이 적폐라며 비난한 것보다 더 노골적이며 교활한 행태가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다. 그러니 내로남불 정권이라는 것이다. 인사를 제대로 해야 가뜩이나 방만과 비효율이 문제시되는 공공기관이 바로 설 수 있다. 또한 민간영역은 정부로부터 철저하게 자유로워야만 고유의 활력을 지킬 수 있다”며 “불과 집권 1년 만에 경제파탄 정권이라 비난받는 문재인 정부는 그 시작에 능력과 경험을 무시한 낙하산 인사, 코드 인사 그리고 법을 무시한 월권 인사, 초법 인사가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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