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분식회계 아냐…명예 되찾고 책임 물을 것”

기사승인 2018-05-17 18: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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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 “분식회계 아냐…명예 되찾고 책임 물을 것”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했다.

김 대표는 17일 오후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감리위원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난 7년간 일군 회사가 분식회계라니 말이 안 된다”며 “감리위원들을 믿는다.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히고 실추한 명예를 회복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이 나기 전에 사기, 분식이라는 이름으로 언론에 공개하는 건 당사자가 누군지 몰라도 큰 잘못을 한 것”이라며 “언젠가는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CMO기업에게 의약품 품질보증과 법 준수(컴플라이언스)는 생명”이라며 “2015년에 일어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법 전환은 이미 상장 과정에서 금융감독원과 관련 기관들이 인정했다”고 설명했다.

회계부정에 관해 그는 “2015년도 사건이다”며 “2015년도에 지분법으로 전환한 것에 대해 2016년과 2017년 상장 과정을 통해 금감원을 포함해 기관들이 1~3차 모두 검증한 자료다”고 해명했다.

김 대표는 회계기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문제가 조금 복잡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 대주주이기 때문에 이 둘을 연결하는 것에 있어 회계가 조금 애매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과 미국회계기준(US-GAAP) 사이에 조금 차이가 있다”며 “면밀히 보면 95%는 같지만 두 회사를 연결시키는데 애매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IFRS룰은 전 세계 95% 이상 국가가 채택하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7~8년 전 한국이 가진 코리아갭 대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K-IFRS룰을 우리 정부가 채택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채택한 룰에 따라 사업을 하는 조직이다. 국내 4대 공인 회계법인을 통해서 검증받고 2015년 말 지분법으로 전환한 게 핵심이다. 그 외에 다른 건 없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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