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혁신성장 속도 강조…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한다”

기사승인 2018-05-17 18: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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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혁신성장 속도 강조…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한다”문재인 대통령이 혁신성장과 관련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해야 혁신성장 붐이 인다”고 밝혔다.

17일 문 대통령은 서울 마곡 연구개발단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혁신성장 보고대회’에 참석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속도”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쟁국들은 뛰어가는데 우리는 걸어가는 느낌”이라면서 속도에 대해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경제분야 혁신성장의 진행속도가 부진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각 부처 장·차관과 국정과제위원, 당정청 핵심인사 120여명과 ‘혁신성장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비전과 목표, 실행전략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당시 문 대통령은 차후 적당한 시기에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차 등 산업 전반의 혁신에 대한 진도를 확인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문 정부의 지난 1년을 돌아보는 과정에서 경제분야 혁신성장의 경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북한이 남북고위급회담의 일방적인 연기를 통보하는 등 중요현안이 있음에도 일정을 강행했다는 분석이다.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속도를 비롯해 규제개혁과 혁신성장에 필요한 관련법안·예산지원을 주문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도 이러한 기존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다만 혁신제품을 정부기관이 먼저 성능과 시장성을 확인하고 상용화를 지원하고 있는 유럽연합의 사례를 들며 공공부문 신규 수요 발굴 등을 지시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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