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HRO 선포’…환자안전 강화

기사승인 2018-05-18 09: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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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HRO 선포’…환자안전 강화고려대 구로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내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해 강화된 환자안전병원을 만들기 위해 ‘HRO(High Reliability Organization, 고신뢰조직) 선포식’을 열었다.

고대구로병원 환자안전위원회와 적정진료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열린 선포식에서는 ▲환자안전강령 선언과 ▲환자안전리더 임명장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에 앞서 ▲HRO 조직의 특징(전진학 메디플렉스세종병원 감염병센터장) ▲우리병원의 환자안전활동방향(박홍석 고대구로병원 적정진료관리부장) 등의 특별강연이 펼쳐졌다.

이번에 도입된 고신뢰조직(HRO) 모형은 원자력발전소나 미항공우주국(NASA) 같이 사소한 실수가 재앙을 초래할 수 있는 복잡한 조직에서 도입하고 있는 위험관리시스템이다. 실수를 부정하지 않고 인정함으로써 실수를 분석·예측하고 사고에 대비하는 체계를 말한다. 

박홍석 적정진료관리부장은 “신뢰받는 안전한 병원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수를 줄이는 단계를 넘어 의료진의 실수가 환자에게 위해가 가지 않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주제를 ‘신뢰받는 병원문화는 우리 팀에서 시작한다(HRO begins with our team)’로 정하고 부서별 환자안전관리를 시작으로 위험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환자안전시스템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승규 고대구로병원장은 “병원의 환자안전관리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며 환자에 대한 의무라고 생각 한다”며 “고대구로병원은 ‘믿음 주는 환자중심 병원’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고자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번 선포식이 병원 내 환자안전문화를 성숙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 같은 활동들을 바탕으로 고신뢰 환자안전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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