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기사승인 2018-05-18 10:09:45
- + 인쇄

날씨가 흐리지 않아도 잿빛 하늘이 만연하고,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2017년 OECD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에 의하면, 전체 OECD 국가 중 대한민국은 대도시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나쁜 국가에 속한다. 

국내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조기 사망자는 매년 약 2만 명 발생하고, 폐질환 환자는 80만 명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세먼지 문제가 환경을 넘어선 것이다. 

오는 5월 20일 밤 10시 30분, KBS 1TV ‘미래기획 2030-미세먼지, 도시를 습격하다’ 편이 방송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대기오염과 관련한 모든 것을 분석한다. 특히, 국내 미세먼지 원인을 분석하고, 전 세계 대기오염 극복 사례를 살펴보며 앞으로의 대책을 세워본다.

미세먼지,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국내 대기오염은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미세먼지의 원인은 지역마다 다르다.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자동차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배기가스를 내뿜는 노후 경유 차량은 특히 문제가 된다. 프랑스 파리는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재작년부터 자동차 배출가스 오염도에 따른 등급제를 도입하고, 친환경 차를 보급하고 있다. 노후 경유차 운행을 점진적으로 제한하는 배출가스 등급제와 전기차와 가스차 등 친환경차 보급을 장려하는 제도 등도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을 줄이는 시도가 될 수 있다.

2008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대기오염물질 위해성 평가보고서(MATES)'에서, 경유차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발암 기여도가 84%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경유차 배출 미세먼지가 대기오염에 미치는 비중이 15%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치명적인 수치다. 

특히, 경유차 중에서도 주택가를 다니는 택배 차량과 배달트럭 등 소형 경유 트럭들은 시민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요인이다. 20일 방송에서는 실제 1톤 트럭 운전자의 일상에 동행한다. 노후차량의 배출가스가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또한, 국내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및 LPG 1톤 트럭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를 알아본다.

방송에서는 우리 모두가 피해자이자 가해자임을 직시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시행과 함께 개개인의 실천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노상우 기자 nswrea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