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2018영주소백산철쭉제’ 개최

입력 2018-05-18 13: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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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2018영주소백산철쭉제’ 개최

“슬며시 땀이 나기 시작하는 봄의 끝자락 개나리, 산수유, 매화로 시작되는 봄의 향연이 한차례 끝나고 피날레를 장식하듯 철쭉이 봄꽃의 향연을 펼치고 있습니다”

경북 영주시는 오는 26일과 27일 ‘2018영주소백산철쭉제’를 앞두고 이같이 소개했다. 축제기간 소백산을 찾으면 분홍빛으로 물들인 철쭉은 물론 소백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산행과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영주 소백산 철쭉제는 역사적인 행사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26일 소백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한양과의 유일한 통로였던 죽령옛길을 체험하며 선비의 애환을 느끼는 죽령옛길 걷기대회, 등산 동호인 단체 및 개인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코스를 지정하고 시간 내 완주하는 소백산철쭉 등반대회 등이 열린다.

소백산 여우를 캐릭터로 활용한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소백산 여우 퀴즈, 지역 문화예술인 공연, 영주 7대 보물을 찾아라, 소백산 여우 페이스페인팅, 소백산 산림치유 프로그램, 무료 사진인화 서비스도 축제의 재미를 더한다. 

매년 5월 하순 분홍빛으로 물드는 소백산은 우리나라 12대 명산 가운데 하나로 5월 초순에는 비로봉을 비롯한 국망봉과 연화봉에 진달래가 만개한다.

5월 하순부터 6월 초순까지는 해발 1000m가 넘는 봉우리와 능선을 따라 철쭉군락이 아름다움을 더한다. 죽령에서 이어진 연화봉(1394m)과 소백의 정상인 비로봉(1439m)사이 능선을 따라 몰려있는 철쭉 군락과 함께 천연기념물 제244호 비로봉 주목군락지가 어우러진 풍경은 이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손꼽힌다.

영주를 통해 소백산에 오르는 등산로는 대표적으로 죽령검문소를 출발해 희방사, 연화봉, 죽령 휴게소(4시간30분소요 11.4km)에 이르는 길과, 풍기삼가리를 출발해 비로사, 비로봉, 연화봉, 희방사, 죽령검문소(5시간 14.3km)에 이르는 길이 있다.

그리고 순흥 초암사를 출발해 국망봉, 비로봉, 비로사, 풍기삼가리(5시간 30분 13.6km)에 이르는 길도 있다. 시간과 출발지를 감안해 등산코스를 선택하면 만족감을 더하는 소백산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영주시 관계자는 “영주는 소백산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유산을 간직하고 있는 고장”이라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부석사와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등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일석이조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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