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감리수당 얼마 받나

기사승인 2018-05-20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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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쉬운 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 회계 감리수당 얼마 받나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처리 의혹은 최근 가장 핫한 이슈다. 지난 17일 광화문 정부청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특별 감리위원회가 열렸다. 이날 감리위는 무려 7시간 이상에 걸친 마라톤 회의로 진행됐다. 감리위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끼니도 도시락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리위원회는 증권선물위원회에 속한 전문심의기구다. 감리위는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당연직 위원은 박정훈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박권추 금감원 회계전문심의위원, 김광윤 아주대 교수(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위원)다. 민간위원은 임승철 금융위 법률자문관과 이한상 고려대 교수, 정도진 중앙대 교수, 이문영 덕성여대 교수 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명운을 쥔 감리위원들은 어떤 대우를 받을까. 금융위에 따르면 이들 위원들은 한 회당 25만원을 받는다. 회의 시간을 초과해도 지급되는 금액은 동일하다. 책정된 금액은 내부 예산지침을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차 회의가 오는 25일 예정돼있기 때문에  위원들은 최소 50만원을 수당으로 챙기게 된다.

감리수당은 저렴한 편이다. 공공기관이 외부인사들로 구성된 조직을 꾸린 경우는 종종 있었다. 일례로 산업은행은 지난 2016년 학계전문가와 임직원들로 구성된 KDB혁신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업계에 따르면 위원 하루 인건비는 100만원 이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산이 있으면 그에 맞는 지침이 따로 있을 것”이라며 “정부는 항상 저렴하게 (예산을 책정)한다”고 귀띔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 최종 감리 결정을 내릴 증선위는 내달 초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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