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 일양약품,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되지 않은 해열소염진통제 일펜정 출시 外

기사승인 2018-05-20 0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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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약품(대표 김동연)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함유되지 않은 해열진통소염제 ‘일펜정(Ilfen Tab)’을 출시했다. 

일양약품 일펜정은 두통, 치통, 생리통, 관절통, 감기로 인한 발열 개선 등에 효능이 있는 해열소염진통제로 활성성분인 이부프로펜(Ibuprofen)과 알칼리성 필수아미노산인 리신(Lysine)을 결합한 국내 유일의 이부프로펜리신 제제다. 

2004년 독일 Arzneim-Forsch/Drug Research에 등재된 논문에 따르면, 이부프로펜 단일 성분을 경구투여 한 집단보다 이부프로펜리신 성분(일펜정을 직접 투여한 것은 아니고 일펜정과 동일한 성분을 사용)을 경구 투여한 집단이 소염효과와 약물 투여 후 최고 농도 도달까지의 시간(Tmax)이 약 55분에서 최대 85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일하게 이부프로펜리신 성분으로 시판되고 있는 일펜정은 684mg의 유럽 산 이부프로펜리신을 함유하고 있으며, 이중 이부프로펜 성분은 400mg으로 고함량의 비스테로이드성(NSAIDs) 해열소염진통제다. 일양약품의 일펜정은 일반의약품으로 전국 가까운 약국에서 구입 가능하다.

◎ 휴온스 ‘휴톡스’, 스페인 ‘세스더마’사와 7년간 567억원 규모 공급 계약= 휴온스는 보툴리눔톡신 ‘휴톡스주(HU-014)’의 유럽 수출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휴온스는 지난해 8월 유럽 현지의 에스테틱 선도 기업인 스페인 ‘세스더마(SESDERMA)’사와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휴톡스주’의 제품 등록 완료 이후 7년간 약 567억원 규모의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휴톡스주는 오는 2021년 상반기부터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들에 본격 수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세스더마사는 유럽 CRO업체와 함께 사전 실사를 통해 ‘휴톡스주’의 생산라인 및 품질관리 시스템의 우수성과 유럽 EMA품목허가를 위한 제품 개발 및 필요 서류의 준비상황 등을 직접 확인했으며, 향후 휴톡스주의 성공적인 유럽 진출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세스더마사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과 중남미 등 전세계 50여개 국가에 진출 한 에스테틱 전문 기업이며, 전 세계 에스테틱 시장에서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와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 

휴온스는 세스더마사의 이러한 강점을 활용해 전체 유럽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스페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등 주요 국가를 거점으로 휴톡스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유럽지역수출 대상 국가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휴온스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브라질 파트너사와도 휴톡스주 수출을 위한 MOU체결로 전략적 제휴를 맺은데 이어 수출 준비를 위한 협의가 활발히 진행 중에 있어 조만간 본 계약 체결로 이어질 예정이다.

휴톡스주는 전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을 겨냥해 뛰어난 발효 생산성 기술과 고순도의 정제 기술을 적용하고 ‘ATCC3502 균주’를 사용한 보툴리눔톡신 제품이다. 지난 2016년 10월에 식약처 수출 허가를 받아 해외 일부 국가에 공급이 개시됐고,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에만 약 14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또 증가하는 해외 공급 물량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충북 제천에 휴톡스제 1공장(100만 바이알) 보다 생산력을 5배 이상 확대한 선진국 수준의 휴톡스 제2공장(500만 바이알)이 건설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휴온스 엄기안 대표는 “선진 미용 시장인 유럽 지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수출 본 계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휴톡스주는 이미 해외 시장에서 제품력을 인정받고 있어 유럽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럽 지역 수출 계약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첫 교두보로 삼아 전세계 현지 유력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광약품, 오르카파마 투자 수익발생…업프론트약 60억원, 추가마일스톤약 270억원= 부광약품은 5월14일자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의 항암제 라이센싱 보도와 관련해 릴리가 계약한 오르카파마(AurKa Pharma, Inc.)의 지분을 약 5.4%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은 업프론트 약 60억원을 올해 회수하게 되고 마일스톤이 진행되면 추가로 270억원을 받을 수 있어 총 330억원의 투자 수익이 예상된다.

금번 수익은 일라이 릴리 (Eli Lilly)가 오르카파마를업프론트 1억1000만달러(약 1172억원)를 포함한 총 5억7500만달러(약 6124억원)에 인수하면서 발생했다.

부광약품은 신약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바이오벤처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현재 미주와 유럽 소재 유망 바이오벤처 13개사를 TVM 간접투자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희귀의약품 전문개발 바이오벤처인에이서테라퓨틱스에 직접투자를 통해 7.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부광약품은 실력있는 해외 바이오 벤처·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해 공동개발, 라이선스인 뿐 아니라 지분 투자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비용 효율적인 개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인 해외 사업의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