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킹존 양 날개 꺾은 RNG, 1-3-1 스플릿 완벽 봉쇄로 1세트 승리

기사승인 2018-05-20 2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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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I] 킹존 양 날개 꺾은 RNG, 1-3-1 스플릿 완벽 봉쇄로 1세트 승리

창단 이후 첫 국제 대회 우승에 도전하는 로열 네버 기브업(RNG, 중국)이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결승전 첫 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RNG는 2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제니트 라 빌레트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8 MSI 녹아웃 스테이지 결승전 1세트에서 킹존 드래곤X 상대로 31분 만에 승리했다.

킹존의 1-3-1 스플릿 작전을 완벽봉쇄한 게 승리요인이었다. 사이온과 오른, 스카너 등 기동성이 뛰어난 조합을 택한 RNG는 그 색깔을 살려 ‘비디디’ 곽보성(이렐리아)과 ‘칸’ 김동하(피오라)를 1차례씩 처치했다. 날개가 꺾인 킹존은 그대로 추락했다.

경기 초반은 RNG가 선제공격을 시도하면 킹존이 받아치는 식으로 전개됐다. RNG는 9분경 카운터 정글링을 시도한 한왕호(세주아니)를 덮쳐 퍼스트 블러드를 따냈다. 그러자 킹존은  곽보성의 ‘샤오후’ 리 유안하오(사이온) 솔로 킬로 응수했다.

두 팀은 계속해서 신경전을 펼쳤다. 먼저 RNG가 바텀 1차 포탑을 철거한 뒤 화염 드래곤을 사냥하며 다시금 한발 앞서나갔다. 이에 킹존은 탑에서 RNG의 탑(오른)과 미드를 함께 처치하며 킬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경기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게임이 운영 단계에 접어든 이후였다. RNG는 전장을 폭넓게 활용, 과감하게 스플릿 푸시를 시도한 킹존의 양 날개를 한 차례씩 꺾었다. 그리고 곧바로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사실상의 에이스를 띄웠다.

리드를 쥔 RNG는 운영에 가속도를 붙였다. 25분 드래곤 둥지 앞에서 2킬을 추가한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해 승기를 굳혔다. 큰 어려움 없이 킹존의 억제기를 부순 이들은 30분 바텀 전투에서 4킬을 가져가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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