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 힐링캠프’ 온라인 공익캠페인 실시

기사승인 2018-05-21 13: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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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 ‘자살유가족 힐링캠프’ 온라인 공익캠페인 실시한국생명의전화는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자살유가족 힐링캠프’ 개최를 위한 온라인 공익캠페인을 실시한다,

‘자살유가족 힐링캠프’는 한국생명의전화 상담과 자조모임에 참여해온 자살유가족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치유 프로그램이다. 약 30여명의 유가족과 유자녀들이 1박 2일간의 캠프를 통해 상담과 나눔, 우울감 해소를 위한 웃음치료 등 다양한 힐링,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자살유가족 힐링캠프’ 개최를 위한 온라인 공익캠페인은 생명보험재단 블로그에 소개된 자살유가족 박인순씨의 인터뷰 스토리를 읽고 댓글 또는 스크랩, 공유에 일정 횟수 이상 참여하면 생명보험재단이 한국생명의전화에 총 1000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댓글은 한 개당 2000원, 스크랩 또는 공유는 한 건당 1000원으로 환산된다.

이와 관련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3092명으로, 이로 인해 7만8000여명의 자살유가족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살유가족은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갑작스러운 이별로 인한 상실감, 사회적 낙인 등으로 인해 충분히 슬퍼하거나 위로 받을 기회를 잃은 채 깊은 우울감에 빠져있는 경우가 많아 자살고위험군 1순위에 속하는 대상이다.

지난해 서울대병원에서 자살유가족 72명을 심층인터뷰 한 결과 43.1%가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했으며, 29.2%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응답해 자살유가족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관리 및 상담프로그램 제공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은 “우리 사회에는 자살유가족들이 슬픔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전혀 마련되어있지 않다. 유가족들이 함께 모여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가족 힐링캠프가 개최될 수 있도록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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