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감 진보-보수 후보 단일화…선거 3파전

입력 2018-05-21 14: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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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선거와 관련해 진보 진영에서는 박종훈(57) 전 교육감이, 범보수 진영에서는 박성호(61) 전 창원대 총장이 각각 후보 단일화가 됐다.

이에 따라 613일 치러지는 도교육감 선거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에 불참하며 독자 출마히기로 밝힌 이효환(60) 전 창녕제일고 교장과 함께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를 맡았던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21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훈 예비후보가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과 같이 경선을 벌였다.

추진위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3일 동안 민주노총 경남본부 조합원 6만여 명과 시민경선인단 1만여 명을 상대로 모바일과 현장 투표를 통해 경선을 치른다고 설명했다.

이 중 56000여 명을 대상으로 경선을 치른 결과 박 예비후보가 차 예비후보보다 더 많은 득표를 얻어 단일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차 예비후보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 진보 진영 후보로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 희망을 위해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황소처럼 뚜벅뚜벅 가겠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진보교육자치 2기를 반드시 열고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만들겠다교육개혁을 바라는, 진보교육자치를 뿌리내리기 바라는 도민 모두가 박종훈이라고 밝혔다.

경남도교육감 진보-보수 후보 단일화…선거 3파전

이날 앞서 보수단체로 구성된 이런 교육감선출본부(이선본)’도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총장이 후보 단일화로 선출됐다며 결과를 발표했다.

박 예비후보는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의 공약을 계승 발전해 경남교육 발전에 힘쓰겠다신바람나는 경남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선본은 지난 16~182개 여론조사 업체를 통해 박 전 총장과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선본은 여론조사 기관이 각각 15만명, 20만명 유권자를 대상으로 1000명씩 응답을 받았다고 했다.

이효환 예비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에 불참, 결국 독자 출마하기로 밝히면서 이번 교육감 선거는 3파전으로 압축됐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의 보수 진영 후보 재단일화에 대한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어 보수 진영의 극적 단일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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