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다녀오더니 달라졌네… 한화 김범수, 강속구 펑펑

기사승인 2018-05-23 21: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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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다녀오더니 달라졌네… 한화 김범수, 강속구 펑펑2군에서 올라온 김범수가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한화 이글스 김범수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팀이 5대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한화는 3대3으로 맞선 7회말 김태균과 하주석의 홈런을 앞세워 5대3으로 역전했다. 필승조가 나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한용덕 한화 감독은 좌완 김범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범수는 2015신인드래프트 1차로 한화에 지명된 북일고 출신 좌완투수다. 류현진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 받았지만 2015시즌, 2016시즌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날개를 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1군에서 6경기 1승1홀드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했다. 이후 퓨처스리그로 내려가 서산구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담금질을 했다.

22일 두산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된 김범수는 23일 달라진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맞아 6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박세혁과 오재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력적인 구위를 떨쳤다. 이날 김범수는 평균 147~148㎞의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에 찔러 넣었다. 최고구속은 151㎞에 달했다. 한화는 리드를 지켜내 5대3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화는 23일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이 3.38로 압도적인 리그 1위다. 김범수가 달라진 모습을 줄곧 유지한다면 한화의 마운드 운영에도 더욱 활력이 돌 수 있다. 

한화가 남부럽지 않은 풍족한 투수 자원에 웃음 짓고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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