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 제주소방과 산림청에 납품

입력 2018-05-24 11:46:33
- + 인쇄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지난 23일 소방헬기로 개발한 KUH-1EM(Emergency Medical)을 제주소방안전본부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19일에는 산림헬기로 개발한 KUH-1FS(Forest Service)도 산림청에 납품 완료했다.

  KAI, 국산 헬리콥터 ‘수리온’ 제주소방과 산림청에 납품

소방·산림 헬기를 운용하는 정부기관에서 국산항공기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소방임무를 수행하는 소방청과 지자체소방에서 보유한 헬기는 총 29, 산림청 헬기는 45대로 수리온이 개발되기 전까지 모두 외국산에 의존해왔다 

한라매로 이름이 정해진 수리온 제주소방헬기는 재난구조와 응급환자 이송, 화재진화가 가능하도록 첨단임무장비를 장착해 개발됐다 

산소공급장치와 심실제동기가 포함된 응급의료장비(EMS Kit)를 비롯해 산악지형 구조임무 수행을 위한 외장형 호이스트(Hoist)가 장착됐다. 기상레이더도 탑재해 제주지역의 특수 기후환경 속에서도 안전한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수리온 산림헬기는 영암산림항공관리소에 배치돼 광주광역시를 포함한 전남지역 대부분의 산불 예방·진화, 산악 사고 시 구조 등 주요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수리온 산림헬기는 2000L의 배면물탱크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 최대 240km/h로 비행이 가능해 골든타임 내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관계자는 수리온의 산림·소방기관 운용을 통해 우수한 성능과 원활한 후속지원 능력이 입증되면 국내 관용헬기 시장이 국산항공기를 중심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사천=이영호 기자 hoho@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