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뮤직어워드서 신곡 첫선…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기사승인 2018-05-24 1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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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보드 뮤직어워드서 신곡 첫선…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2년 연속 빌보드 뮤직어워드 수상, 실시간 음원차트 석권, 새 앨범 선주문량 100만 장 돌파…. 그룹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거침없다. 새 앨범 타이틀곡 퍼포먼스 공개도 남달랐다.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 무대를 전 세계 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한 것.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 방탄소년단의 다음 목표는 무엇일까.

그룹 방탄소년단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좋은 소식을 가지고 취재진을 만날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입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이 가지고 온 좋은 소식은 한 가지가 아니다. 우선 그들은 지난 21일(한국시각) 미국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톱 소셜 아티스트상은 빌보드 소셜50차트와 팬들의 SNS 투표를 반영해 결과를 내는 것으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 상을 받았다.

지민은 “어디를 가든 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지 않고 나왔다. 팬클럽 ‘아미’가 저희를 자랑스러워하는 만큼 저희도 마찬가지다. 항상 아미가 우리를 응원해주는 덕분에 이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다. 방탄소년단은 올해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신곡 ‘페이크 러브’의 첫 무대를 꾸몄다. 방탄소년단을 보기 위해 빌보드 뮤직어워드에 자리한 전 세계의 팬들은 ‘페이크 러브’의 가사를 따라 부르며 ‘떼창’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관해 정국은 “빌보드 뮤직어워드 무대에 설 것이란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신곡으로 컴백 무대를 할 수 있어서 감격스러웠다”며 “한국에서 무대를 하는 것처럼 팬들이 노래를 따라 불러줘서 감동을 받았다. 공연장에 너무 많은 팬들이 와서 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각종 기록을 내고 있는 이들의 새 앨범은 현재 빌보드 200차트에 1위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빌보드는 지난 23일(현지 시각) “소셜50 차트에서 무려 75주간 1위를 차지했던 방탄소년단이 이번엔 아티스트 100차트에서 지난주 10위에 이어 이번주 4위를 차지했다”며 “앨범 판매량이 크게 상승해 순위가 높아졌다.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은 다음주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분석했다.

슈가는 “빌보드 200 1위 예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지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결과가 나와 봐야 알기 때문에 지금은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물론 1위를 한다면 좋겠지만 거기에 너무 연연하지 않겠다는 마음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내비쳤다.

발매 직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를 비롯해 총 11트랙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운명인 줄 알았던 사랑이 거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는 내용으로 앨범 전체의 테마를 보여준다. RM은 “이모 힙합 장르의 노래로 우울한 느낌이 드는 노래”라며 “이별의 감성을 저희만의 감성으로 표현했다”라고 설명했다.

데뷔 6년 차, 이미 많은 것들을 이룬 방탄소년단은 “아직 물리적으로 올라갈 곳이 많이 남아 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빌보드 200차트 1위와 핫100차트 정상, 그래미 뮤직어워드 참석, 스타디움 투어 등을 다음 목표로 이야기했다. 큰 목표를 위해 현재를 즐기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도 잊지 않았다. RM은 “데뷔한 지 6년 정도 되니까 왜 이 일을 시작했고 끝까지 남아 경쟁했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해 ‘컴백쇼’를 준비하고 여름에 앞둔 투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Mnet ‘BTS 컴백쇼’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나선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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