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이경희 경북도교육감 후보 "교추본은 특정후보 지지 철회하고 해체하라"

입력 2018-05-24 16:01:56
- + 인쇄

좋은교육감추대국민운동본부(이하 교추본)가 24일 안상섭 경북도교육감 후보를 보수 후보로 추대하자 일부 후보들의 반발이 거세다.

임종식·이경희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추본의 표리부동한 행동에 대해 개탄을 금할 길이 없다"면서 "당장 그 결정을 철회하고 즉각 해체할 것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추본은 단일화 추진과정에서 당초 세운 원칙을 헌신짝처럼 버리더니 마침내 단일화 협상 자리를 박차고 나간 안상섭 후보를 추대하는 비상식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추본은 당초 본선 등록 전 방송 3사(KBS, MBC, SBS)와 중앙 언론사의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후보를 정하자는 원칙을 무시하고 무리한 결정을 한 이면에 어떤 저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또 "지방 일간지의 여론조사만으로 자체 단일후보를 선정했다는 것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면서 "교추본은 사기사건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후보를 추대하는 씻을 수 없는 우를 범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교추본의 명분과 실리 없는 후보 추대를 즉각 철회하고 도덕적 기준과 정책적 검증을 통한 단일화 불씨를 살리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