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사강변신도시, 마지막 민영 아파트 분양된다

기사승인 2018-05-25 16:59:42
- + 인쇄

주택시장 침체와 입주 물량 과잉으로 수도권 일대 분양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일부 신도시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경기도 하남 미사강변도시는 여전히 분양시장의 강자다. 지하철 개통과 같은 교통호재 및 강남 접근성 등의 입지적 장점을 갖고 있어서다. 

미사강변도시는 얼마 전까지 위례신도시에 밀렸지만 인프라(기반시설)가 확충되면서 수요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몇해 전 분양한 아파트들의 웃돈도 1억 이상 치솟고 있다. 

이달 미사강변신도시에 마지막 민영 아파트 ‘미사역 파라곤’이 분양된다. 해당 아파트는 미사역과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기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 미사강변 신도시, 교통호재 등으로 실거주·투자 수요 높아

하남 미사강변 신도시는 위례, 광교와 함께 분양시장의 강자로 불린다. 서울 강동구에 가까워 강남 접근성이 좋다. 지하철 5호선 강일역(예정)과 미사역(예정)이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더욱 개선된다. 녹지율도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건설·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미사강변 신도시는 지하철 5호선 연장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다”며 “녹지율도 풍부해 주거환경도 쾌적해 실거주 뿐만 아니라 투자가치도 높다”라고 설명했다.

시세도 1억원 이상 올랐다. 미사강변신도시 아파트 웃돈 상승은 ▲서울과 위례신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 ▲5호선 강일역과 미사역 개통 호재로 인한 강남 접근성 강화 등을 꼽을 수 있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미사강변신도시에 분양된 아파트의 웃돈이 최소 1억원 이상 붙었다. ‘미사 강변 2차 푸르지오’(2014년 분양, 121.61㎡) 분양 당시 가격은 4억7980만원이었으나 현재 매매 시세는 7억6500만원까지 올랐다. 약 2억5000만원 이상 프리미엄 가격이 오른 셈이다. ‘미사 강변 더샵 리버포레’(125.97㎡) 현재 시세는 8억3500만원으로 분양가(5억890만원) 대비 3억원 이상 증가했다.

인구 유입도 활발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하남시 순유입 인구는 1219명에 달한다. 지난 2011년부터 2017년 동안 하남시 인구수는 약 7만명 이상 늘어났다. 급증하는 인구 수 만큼 상권 형성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미사역 예정부지 인근 상권 매출 규모는 39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5.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위례역 인근 예정 부지 상권 매출 성장률(5.40%)과 비교해 대조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뜨거운’ 미사강변신도시, 마지막 민영 아파트 분양된다

◇ 미사강변신도시 마지막 민영 아파트 분양…미사역 파라곤 

이달 미사강변 신도시에 마지막 민간 아파트가 분양된다. 미사강변도시 C1블록에 들어서는 주상복합단지 ‘미사역 파라곤’ 모델하우스가 이달 25일 문을 열었다.  

‘미사역 파라곤’은 동양건설산업이 시공하는 주상복합단지다. 해당 단지는 교통편의성과 쾌적성을 동시에 갖췄다. 현장을 방문한 결과 미사역 파라곤이 들어서는 부지 바로 맞은 편에 하남종합운동장에 들어서 있다. 또한 단지에서 바로 인접한 곳에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이 들어선다. 

단지 인근 아파트의 웃돈도 크게 붙었다. 미사강변 신도시 내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단지와 바로 인접한 호반베르디움의 경우 웃돈이 약 2억~2억5000만원 가까이 올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입주 시에 교통 및 편의시설이 들어선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기존 신도시 아파트는 입주 시 부족한 인프라로 인해 입주자들이 불편을 겪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미사역 파라곤’의 경우 입주 시기(2021년 7월)에는 지하철역(미사역)과 여러 상권이 들어서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지하철과 연결된 상가라는 차별성도 갖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상가는 지하철과 바로 연결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역세권 상가 중 지하철과 연동된 상가는 유동인구를 흡수할 수 있고, 편의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세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인해 웃돈 형성에 유리하다. 미사역 파라곤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면서 3.3㎡당 1430만원의 분양가가 책정됐다. 미사 강변도시 매매가 평균이 1782~1851만원(국민은행 부동산시세 기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싸다는 평가다.

분양 관계자는 “미사 강변의 마지막 민영 아파트이자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프리미엄이라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사역 파라곤’은 지하 3층∼지상 30층 8개동에 102∼195m²까지 중대형 아파트 925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판매시설인 ‘파라곤 스퀘어’가 들어설 예정이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